[화성=매일경제TV] 서철모 경기 화성시장이 퇴임을 1주일 남기고 태국 출장길에 올라 혈세낭비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서 시장과 수행원이 이 출장에 사용한 출장비만 1000만 원으로 민주평통 자문위원 행사비 5700만 원 가운데 4000만 원은 시비로 지원됐습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자체 자매결연 행사에 초청받아 참석하는 것으로, 굳이 시장이 참석할 필요가 없는 공무국외출장이기 때문이다.

화성시 관계자에 따르면 서 시장은 어제(22일) 4박 6일 일정으로 출국했으며, 정책보좌관과 수행비서 등 3명도 동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민주평통 화성시협의회와 민주평통 동남아서부협의회 간 자매결연 및 간담회를 목적으로 이뤄진 출장으로 서 시장 외에 화성시협의회 소속 자문위원 30명도 동행했습니다.

동남아서부협의회는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 4개국 자문위원들로 구성된 단체입니다.

서 시장 일행은 오늘(23일) 오전 자매결연 및 간담회 이후 세계2차대전 유적지 방문, 태국-버마 철도센터 및 촌부리 파타야 시청 방문 등 일정을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25~27일에 있는 강사 초청강연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주요 해양문화관광시설 체험 등 관광 일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성시는 출장계획서를 통해 인원이 너무 많고, 출장기간도 길다고 판단했지만 간담회와 강연 목적을 빌미로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외출장의 적정인원은 외교부가 10명 이내, 행정안전부가 5명 이내로 권고하고 있어 해당 출장 인원이 초과했고, 1일 1 현지 기관 방문을 포함하도록 한 일정에 맞춰 시청 방문 등 일정을 짜맞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강인묵 기자 / mkkim@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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