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물가 상승률 4.7% 상회"
-국내 독자 개발 '누리호', 오늘 2차 발사

【 앵커멘트 】
윤석열 정부의 첫 부동산관계장관회의가 오늘(21일) 열렸습니다.
정부는 임대차 시장 안정 방안과 분양가 제도 운용 합리화 방안 등을 발표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봅니다.
진현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새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정책에 어떤 내용들이 포함됐나요?

【 기자 】
네, 우선 정부는 상생 임대인에 대해 1세대 1주택 양도세 비과세·장기보유특별공제에 필요한 2년 거주요건을 완전히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갱신계약이 만료되는 서민 임차인에 대해서는 버팀목 전세대출 보증금과 대출 한도를 확대 지원합니다.

또 전월세 임차인 주거부담 완화를 위해 월세 세액공제율을 최대 12%에서 최대 15%로 상향 조정합니다.

전세와 월세보증금 대출 원리금 상환액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는 연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확대합니다.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기존주택 처분기한을 6개월에서 2년으로 완화하는 등의 임대 매물 공급 확대 유도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임대차 3법과 관련해서는 시장 혼선 최소화 등을 고려해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부는 생애 최초 주택 구입 시 소득·가격 제한 없이 누구나 200만원 한도에서 취득세 면제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40년 만기 보금자리론은 체증식 상환방식을 도입합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분양가 비용 산정과 자재비 인상 반영을 개선하고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택지비 검증 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50만호 이상 주택공급 계획은 새 정부 출범 100일 내에 구체적 방안을 공개할 방침입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고분양가 심사의 심사 기준과 배점 등은 모두 공개해 투명성을 높입니다.

또 분양가 제도 운용 합리화 방안의 일환으로 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 분양가에 정비사업 이주비 대출 이자 등을 추가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임시방편이라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잠시 전문가 의견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서진형 / 경인여대 교수
- "임대차 안정의 경우 세금을 통해서 부동산 시장을 조절하기보다는 시장을 정상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상생 임대인이나 임차인에게 우대 혜택을 주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임시방편적이기 때문에…. 분양가상한제의 경우 이렇게 개편하면 시공사나 수분양자를 모두 만족시킬 수 없는 방안이고 분양시장이 앞으로는 좀 더 양극화가 심해지지 않을까…."

또 정부는 이달 말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가운데 일부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7%를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한은은 지난달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1%에서 4.5%로 올려잡았는데요.

오늘 발표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서 지난 5월 전망 경로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연간 상승률이 4.7%에 달했던 2008년과 비교했습니다.

유동성이 늘어난 것은 비슷하지만, 가계대출이 불어난 가운데 재난지원금 등 정부의 재정 지원이 더해졌다는 설명인데요.

이에 한은은 "분기 기준으로 3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08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도 가파른 물가 상승률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전문가 의견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성태윤 / 연세대 교수
- "현재 물가 상승세가 거세기 때문에 기존의 물가 상승률 전망보다 훨씬 높은 물가 상승률 진행, 이로 인한 경기 부진 역시 함께 진행될 가능성이 있고, 기준금리 인상을 통한 유동성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고…."

한은은 또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가 과거 급등기보다 가파르게 올랐고, 올해 하반기엔 더 큰 폭으로 뛸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늘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2차 발사가 진행됐습니다.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누리호가 오늘 오후 4시 우주로 향했습니다.

누리호는 4시 13분쯤 목표 고도 700㎞ 도달했으며, 이후 성능검증위성 분리와 위성 모사체 분리가 확인됐습니다.

누리호는 총 길이 47.2m, 중량 200톤 규모의 발사체입니다.

12년 3개월의 연구개발 기간 동안 250여명의 인력이 투입됐으며 관련 예산은 약 2조 원입니다.

누리호의 가장 핵심적인 부품은 '발사체의 심장'이라고도 불리는 75톤급 액체 엔진입니다.

1단에서 75톤급 액체 엔진은 4개가 한데 묶여 1개의 300톤급 엔진처럼 동시에 점화하며, 2단에도 한 개가 달려있습니다.

연구진은 지난해 10월 1차 발사의 실패 요인이었던 3단 엔진 조기연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부 고정부를 보강하고 산화제 탱크 맨홀 덮개 두께를 강화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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