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 중소기업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표창을 받았습니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중소 금형업체 '건우정공' 대표인 박순황 회장은 전날 열린 '제33회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 유공자 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습니다.

박 회장은 금형제작 분야 품질, 기술 개발 활동으로 국가 산업의 기초적 역량을 확충하고, 이를 통해 국내 금형산업의 성장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박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중소기업도 혁신해야 한다고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방법을 몰랐다"며 "삼성전자에서 멘토링을 받으면서 혁신을 현장에 구현했고, 앞으로 나아갈 길도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지난해 3월부터 5주간 건우정공에 상주하면서 설계 표준화와 가공 정밀도 향상, 수작업 공정 개선 등을 지원했습니다.

그 결과 납기일을 기존 40일에서 20일로 줄이고, 기술 지원 등을 통해 생산성도 대폭 개선했다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올해 이번 유공자 포상에서는 삼성전자에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담당하는 직원들도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기여 활동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 1명,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 4명 등 총 5명이 상을 받았습니다.

삼성전자는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손잡고 본격적으로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시작한 이후,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들이 잇따라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유공자 포상을 받으며, 국가 경제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진단키트업체 '코젠바이오텍'이 산업포장을 받았으며,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코젠바이오텍'은 2020년 코로나19 급격한 해외 확산으로 PCR 진단키트수요가 폭증했을 당시 긴급히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주당 진단키트 생산성을 70% 이상 향상시켜 수출 물량을 비약적으로 늘려 당시 지원에 참여한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담당자들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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