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반도체(Chip)와 배터리(Battery), 바이오(Bio) 등 핵심 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247조 원을 투자한다고 26일 밝혔습니다.

SK는 이들 3가지 분야의 영어 앞 글자를 따 'BBC'로 약칭하고 이를 키워나갈 5만명의 인재를 국내에서 채용할 계획입니다.

SK의 대규모 투자 계획은 윤석열 정부의 핵심 경제 기조인 '민간 주도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됩니다.

국내 투자액은 179조 원으로, SK는 이번 투자가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분야별로 보면 반도체 및 반도체 소재에 대한 투자액이 전체 투자액의 절반 이상인 142조 원으로 가장 많습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비롯해 반도체 팹(Fab·반도체 생산공장) 증설, 특수가스와 웨이퍼 등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관련 설비 증설 등이 반도체 분야의 투자 대상입니다.

SK는 또 전기차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 수소, 풍력,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미래 산업에 67조 원을 투자합니다.

전기차 배터리와 분리막 생산설비 증설, 수소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생산설비, 글로벌 기업 투자 등의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바이오 분야에는 13조 원을 투자합니다.

뇌전증 신약과 코로나19 관련 후속 연구개발비, 의약품 위탁생산시설(CMO) 증설 등이 투자 분야입니다.

디지털 부문에는 약 25조 원이 투입됩니다.

유무선 통신망과 정보통신 콘텐츠 개발 등이 주요 투자 대상입니다.

SK는 그룹의 성장 동력을 찾고 이를 키워나가는 주체는 결국 인재라고 보고 고용 창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SK그룹은 2026년까지 5년 간 5만 명을 신규 채용한다는 계획입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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