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가 국제연합(UN)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Pan American Health Organization)를 통해 중남미 시장에 진출합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늘(23일) PAHO를 통해 중남미에 공급키로 한 3천127만달러(약 374억원) 어치 규모의 수두백신 중 초도 물량을 처음 수출했다고 밝혔습니다.

PAHO는 중남미 지역의 수두 질환 예방을 목적으로 가입국으로부터 수두 백신에 대한 잠정 수요량을 정기적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후 사전 입찰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생산력을 갖춘 기업을 선정해 필요한 국가에 수두 백신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월 PAHO 입찰 수주에 성공했고, 지난달에는 상반기 공급량을 확정했습니다.

PAHO 등 UN 산하기관이 주관하는 국제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스카이바리셀라는 2019년 수두백신 중에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PQ 인증을 받았습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글로벌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리의 백신이 국제조달시장으로 점차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이미 개발한 백신들 외에도 다양한 백신과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글로벌 기업의 면모를 갖춰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길금희 기자 / golde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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