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확대에도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정부가 유가 안정을 위해 이번달부터 유류세 인하를 확대했지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셋째 주(5.15∼19)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1.0원 오른 L(리터)당 1천963.6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일부터 유류세 인하폭이 20%에서 30%로 확대됨에 따라 5월 첫째 주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44.2원 내렸지만, 이후로는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5.8원 오른 L당 2천23.4원을 기록했습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전주보다 20.3원 오른 1천937.0원을 나타냈습니다.

주유소별로는 GS칼텍스가 L당 평균 1천971.4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천941.3원으로 값이 가장 낮았습니다.

이번 주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36.7원 오른 1천976.4원을 나타냈습니다.

일일 평균으로 보면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이달 11일부터 휘발유를 넘어섰습니다.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높은 것은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입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