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롯데손보, 나란히 가입연령·혜택 확 늘린 어린이보험 내놔

【 앵커멘트 】
자녀나 손주를 위한 선물로 보험이 하나의 선택지가 되고 있죠.
보험사들도 이런 분위기에 맞춰 어린이 보험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가입 연령을 늘리고 혜택을 강화하며 고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진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자녀의 질병, 상해 등 의료비와 각종 배상책임 등을 보장하는 어린이 보험.

태아부터 30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100세까지 보장해 일명 '어른이 보험'으로도 불리는데, 최근 가입연령을 더 늘린 상품이 출시됐습니다.

롯데손해보험이 35세까지 가입 가능한 자녀보험을 출시한 겁니다.

'어른이'도 부담 없이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대상을 확대했다는 설명입니다.

롯데손보는 납입면제 혜택과 간병 관련 담보를 추가하고 갱신 담보 주기도 다양화 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습니다.

삼성생명은 기존 15세까지만 가입 가능했던 어린이 보험의 가입 나이를 확대해 새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사회초년생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30세까지 가입 연령을 늘린 것.

성인전용 상품 가입 시 성인 인수기준을 적용받아 가입에 제한이 있었던 이들도 어린이 인수기준을 적용받을 수 있어 가입이 쉬워졌다는 설명입니다.

만기보험금은 기존 어린이 보험보다 두 배 늘렸습니다.

KB손해보험은 이달 한 달 간 어린이 보험의 보장 한도를 강화해 판매합니다.

질병 후유장해 특약 선택시 보장한도를 높여 가입할 수 있습니다.

보험사들이 어린이 보험에 공들이는 이유는 수요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

2020년부터 올해까지 각 1분기 손해보험 5개사의 어린이 보험 신계약 건수는 매년 약 30만 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생명보험업계 관계자
- "출산 자녀수는 적지만 오래 생존할 가능성이 높아져서 자녀의 미래를 준비하려는 부모님 세대의 니즈가 반영된 결과로 보여지고…. 30대 전후 사회초년생의 경우에도 질병·상해 보험 상품 중 상대적으로 보험료 부담이 적다보니 어린이 보험을 선호하는 경향이…."

실속있는 상품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어린이 보험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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