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 외교수장 첫 소통…대외 정책 등 논의
- 버냉키 "연준, 뒤늦은 물가 대응은 실수"
- 지난해 공공기관장 업무추진비 1천200만 원

【 앵커멘트 】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부동산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상승 전환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윤형섭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5개월 만에 상승했다고요?

【 기자 】
네, 오늘(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지수는 175.1로 나타났습니다.

전월 대비 1.4포인트 상승한 것입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지수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연속 하락했는데요.

그러나 3월 초 대선 이후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거래 숨통이 트이며 실거래가지수도 상승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동북권 지수가 4.4포인트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고 대통령실 집무실 이전 호재로 도심권도 2.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경기도 아파트 실거래지수도 162.5를 기록해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현재 부동산 거래량이 매우 적고, 가격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통계의 왜곡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서진형 / 경인여자대학교 경영과 교수
- "지금 거래 절벽 사태로 인해 통계의 왜곡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그래서 최고가와 최저가가 공존하는 시대이기 때문에…규제 완화 정책이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돼서 상승 기조를 보이고 있는 게 아닌가…."

전문가들은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매매 실거래가지수가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강남4구 등 서울의 핵심 지역과 외곽 지역의 양극화 현상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외교 소식입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국과 중국이 처음으로 외교부 수장간 소통을 가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박진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화상 통화를 했습니다.

두 사람은 한중 관계,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는데요.

특히 미중관계를 둘러싼 대외정책에 입장 차이를 보였습니다.

박 장관은 '자유 민주주의'라는 공동 가치를 강조한 반면, 왕 부장은 '신냉전의 위험 방지와 진영 대치 반대'를 강조했습니다.

이는 중국 압박을 위한 미국의 동맹국 규합에 한국이 참여하지 말 것을 은근히 촉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왕 부장은 "양국이 디커플링의 부정적 경향에 반대하고 글로벌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일 순방 계기에 출범할 것으로 알려진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 IPEF에 한국이 참여하는 것을 견제하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IPEF는 중국의 경제적 영토 확장 견제를 위해 미국이 고안한 협의체로 평가됩니다.

한편 국회 운영위원회는 오늘(17일) 새 정부 출범 후 첫 회의를 가졌는데요.

추경안 예비심사가 목적이지만 최근 불거진 대통령실 인사 논란에 여야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검찰 재직 시절 성비위 의혹이 불거졌던 윤재순 총무비서관에 대해 민주당의 집중적인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윤재순 비서관은 "국민께 상처돼 불쾌감 느꼈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제롬 파월 현 의장이 이끄는 연준의 대응을 비판했다고요?

【 기자 】
네, 버냉키 전 의장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연준의 뒤늦은 물가 대응은 실수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코로나19 직후 양적완화를 너무 늦게 거둬들여 인플레이션을 초래했다는 것인데요.

그는 "내년이나 내후년에 성장률이 낮아지고 실업률은 약간 더 올라가며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기간이 있을 것"이라며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도 경고했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어제(16일) 간담회에서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두 사람은 고물가와 저성장 등 현안 해결을 위한 최적의 정책 조합을 찾겠다고 뜻을 모았습니다.

【 앵커멘트 】
지난해 공공기관장들의 업무추진비가 1인당 평균 1천2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오늘(17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공공기관 366곳의 지난해 기관장 업무추진비는 평균 1천202만 원입니다.

가장 많은 곳은 4천190만 원인 도로교통공단으로 전체 평균의 3.5배에 달했습니다.

다음으로는 농업정책보험금융원 3천833만 원, 국민건강보험공단 3천801만 원, 대한법률구조공단 3천389만 원 등입니다.

상당수 공공기관이 코로나19로 업무추진비가 줄었지만 105곳은 2년 전보다 오히려 업무추진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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