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셀·랩지노믹스·수젠텍, 제약바이오시장 신흥 강자로 급부상

【 앵커멘트 】
위드코로나 속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로 남아있죠.
이런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올해 눈에 띄는 실적을 공개했는데요.
특히 코로나19 제품을 제조하는 강소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길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이어 올해 역시 바이오 시장의 화두는 단연 코로나19입니다.

국내 기업들이 잇따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코로나 관련 품목 기업들은 남다른 활약상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PCR 진단도구부터 백신 원자재까지 코로나 제품들의 소비가 많아지면서 이를 취급하는 강소 기업들이 시장의 신흥 강자로 올라선 모습입니다.

유전자 진단 시약과 mRNA 백신 원료를 내놓은 파미셀은 올 1분기 50억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남기며 역대 최대치 실적을 기록했고,

진단 키트 제조 기업 랩지노믹스는 영업이익 500억원을 돌파하며 전년보다 220% 이상 상승하는가 하면, 녹십자엠에스는 창립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여기에 다크호스로 떠오른 수젠텍 역시 지난해 679억원을 벌어들이며 전년 대비 6배가 넘는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손미진 / 수젠텍 대표이사
- "개인용 허가를 받으면서 국내 조달 대용을 할 수 있는 자격을 갖고 있던 게 굉장히 특징적이었고요. 조달로 인해서 가지고 온 매출도 상당 부분 기여를 했고…."

또 코로나 외에 최근 주목받고 있는 반려동물 의약품 등도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관련 강소기업들이 나란히 매출 강세를 이뤘습니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오르면서 해외 사업을 벌인 대기업들의 약진이 눈에 띈 가운데, 코로나 관련 기업들이 공장 증설 등 생산 인프라를 확대한 점이 전례없는 실적 견인을 이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박재경 / 하나금융투자 제약바이오 담당 연구원
-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 때문에 일반 감기약이랑 일부 코로나 치료제의 판매가 늘어나는 모습을 저희가 확인을 했습니다. 다만 글로벌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거리 두기가 완화되고 있어서 2분기에는 이런 리오프닝 상황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업체들의 실적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코로나19 종식의 기로에서 당분간 관련 아이템들의 호황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위드코로나 시대 글로벌 사업이 2분기 실적 호재의 새 열쇠가 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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