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별도 최대실적 달성…"자회사 포트폴리오 개선 순항중"

한글과컴퓨터가 2분기 매출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에 못 미쳤지만 튼튼한 본사 실적과 2분기 다각적인 사업 확대로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유진투자증권은 오늘(16일) 보고서를 통해 한글과컴퓨터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천105억 원, 영업이익이 150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 원을 유지했습니다.

한글과컴퓨터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901억 원, 영업이익 7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0.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7.3% 감소했습니다.

시장 기대치(매출액 921억 원, 영업이익 136억 원)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한 겁니다.

다만 분기 실적을 본사 별도 기준으로 봤을 때는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됐습니다.

특히 본사 매출액은 312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5.2% 늘어나며 역대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영업이익은 1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8.8% 증가했습니다.

이는 공공 기관의 클라우드 전환에 따른 웹오피스 사업 부문의 매출이 증가한 영향입니다.

연결기준으로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의 사업 부진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방역의복 및 소방 관련 분야의 일부 매출이 2분기로 이연됐다는 설명입니다.

한글과컴퓨터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SaaS(Software as a service) 사업을 본격화합니다.

클라우드, 메타버스 기반 업무협약 플랫폼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월드와 연계해 메타버스 기반 '싸이타운'을 이달 중 론칭합니다.

또 업무협약툴 '두레이'의 B2G·B2B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2분기에 매출이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이 외에도 한글과컴퓨터는 그룹사 간 사업 협력을 통해 메타버스, 인공위성, 드론 중심의 신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관계회사인 한컴인스페이스는 지구관측용 민간위성을 미국 스페이스X와 협력해 5월 말~6월 초 발사할 예정입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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