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3년만에 열린 춘향제에 관광객 11만명 방문

미스춘향, 眞 최성경, 善 정가야, 美 김규리, 貞 진세민 등 5명 선발

미스 춘향 수상자 기념사진(사진=남원시 제공)
[수원=매일경제TV] ‘제92회 남원 춘향제’가 ‘다시, 사랑 춘향제가 그립다. 다시 사랑하자’ 주제로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5일동안 남원시 광한루원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습니다.

춘향제는 코로나19로 3년만에 남원시 주최, 제92회 춘향제전위원회 주관, 문화체육관광부, 전라북도 후원으로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국춘향선발대회와 △춘향제향 △삼도농악한마당 △벼리가 들려주는 봄이야기 △시니어모델 한복패션쇼 등 4개 분야 24종목으로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제92회 춘향제는 광한루 일원에서 메인 무대인 춘향마당을 비롯해 방자마당, 월매마당, 향단마당, 소리청, 몽룡마당 1, 2 등이 설치돼 관광객들을 맞았습니다.

춘향제의 하이라이트인 춘향선발에서는 2022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미인으로 △최성경(23·전북·전남대 신방과)씨가 眞에 선발됐고 △정가야(24·서울·프랑스 Pauline Roland 고교졸업)씨가 善에, △김규리(24·서울·성균관대 국제통상학과)씨가 美, △진세민(21·서울·이화여대 국제학부)씨는 貞, △이빈(23·광주광역시·단국대 공연영화학부)씨가 淑, 현과 우정상에는 △김민지(24·경기·국민대 경영학과)씨가 현(우정상)에 선정됐습니다.

미스 춘향 진에 선발된 최성경 씨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춘향제에서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어 참가했는데 뜻 밖의 영광을 안게 돼 기쁘다”며 “전공을 살려 남원과 춘향의 이야기를 라디오를 통해 널리 알리겠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올해 미스 춘향선발대회에는 전국에서 총 340명이 참가신청해 서류와 면접을 통과한 30명이 본선에서 다양한 재능과 기량을 뽐내 이중 동양적 미와 지성을 갖춘 진·선·미 등을 선발했습니다.

상금은 춘향 진에 트로피와 상금 1,000만원, 선은 상금 300만원, 미는 상금 200만원, 정·숙·현에는 상금 100만원이 각각 주어졌고 우정상 수상자는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습니다.

미스춘향 수상자 6명은 행사가 끝난뒤 남원시 홍보대사로 위촉됐고 행사기간에는 각종 기념식, 한복패션쇼, 남원농악체험, 춘향그네뛰기 등 행사에 참여해 관광객들에게 동양적 아름다움의 미소를 전달했습니다.

특히 3년 연속 전통예술축제로 선정된 2022 춘향제는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수궁가 연창, 춘향제향, 전통혼례, 여성국극 등 전통프로그램을 편성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 위해 댄스경연대회, 춘향사랑가족 힐링걷기 등 차별화된 기획으로 젊은 관광객들을 만족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과거 춘향이 살았던 숙종시대 선조들의 생활상을 체험하는 춘향시대속으로 체험행사에도 호응을 얻었습니다. 가족단위로 소원띄우기, 소원리본 나무걸기, 춘향그림대회에도 어린이 동반 가족 참가자들이 몰려 들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많은 남원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자원봉사에 나서 거리청소와 질서유지, 관광객 및 교통안내, 음료제공, 의료봉사 등 일사분란하게 움직여 관광객들에 좋은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편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남원춘향제에서는 배우 최란(1979년), 박지영(1988년), 오정해(1992년), 윤손하(1994년) 등 스타급 연예인이 다수 배출됐습니다.

이번 춘향제에는 전국에서 관광객 11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임덕철 기자 / mkkdc@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