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모든 학교 여자 화장실에 비상용 '생리대 자판기' 설치"…여성공약 발표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사진=김은혜 후보 측 제공)
[수원=매일경제TV]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모든 초·중·고 여자 화장실에 비상용 생리대 자판기를 우선 설치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김은혜 후보는 오늘(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공약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경기도는 지난 2021년 7월부터 만 11~18세 여성 청소년에 지역화폐로 기본생리용품 구입비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김 후보는 해당 정책이 "실제 생리용품 구입으로 이어지는지 확인이 어렵고, 예산부담으로 13개 시·군이 사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여성 청소년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고 있는지 의문이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임기 내 도내 초·중·고 여자 화장실에 비상용 생리대 자판기를 설치해 모든 아이들에게 차별 없이 필수용품을 지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생리대 자판기 설치 외에도 '만 18세 여성 HPV(자궁경부암 백신) 예방접종 최대 2회 지원'과 '여성안심화장실·여성안심귀갓길 1000곳 구축', '안심방범도구 1만 가구 보급' 등도 약속했습니다.

김은혜 후보는 "여성들이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스토킹 등에 시달리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도지사로서 온당한 책무다"며 "저와 같은 동시대 여성들의 실생활에 필요하고 현실적으로 절실한 문제를 해결하고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웅희 기자 / mkhligh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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