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블링컨 미 국무장관 "북한 비핵화에 집중·중국 무기개발에 투명성 요구할 것"…러시아 공격위성·화학무기도 비판 "이란 핵합의 연장·강화 추진" / 미 대법원 "트럼프, 검찰에 납세자료 제출해야"…검찰 2년째 '성추문 입막음' 의혹 수사

【 앵커멘트 】
핵 확산을 막겠다는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왕성호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미국 정부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우방국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밝혔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현지시간으로 22일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유엔 군축회의 고위급 회기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평양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해결하기 위해 동맹국 등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미국에 대량살상무기 위협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제거해야 하는 국가안보상 필요와 도덕적 책임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중국에 대해 "도발적이고 위험한 무기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투명성 확대를 요구할 것이며 중국의 핵무기 위협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중국의 무기개발에 있어 투명성을 문제 삼으며 압박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겁니다.

러시아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12월 있었던 러시아의 공격위성 시험을 거론하며 "모든 나라가 우주공간에서의 책임있는 행동을 위한 규범과 기준 마련에 관여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을 비판하면서 러시아의 지원을 함께 비난하고 러시아가 야권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등 자국민에게도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직접 문제제기를 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 정부는 러시아와 무기통제와 떠오르는 안보 문제를 전략적으로 논의할 준비도 돼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핵합의에 대해서는 이란이 핵합의를 엄격히 준수할 경우 이에 복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절대로 획득하지 못하도록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외교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최선의 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란 핵합의는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러시아, 중국이 2015년 이란과 체결한 것으로, 이란은 핵 개발을 포기하고 6개국은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납세 자료 제출하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동안 자료 제출을 거부하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퇴임 한 달 만에 위기에 놓였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현지시간으로 22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탈세 혐의에 관한 세금 환급 자료를 검찰에 제출하라고 결정했습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대법원은 뉴욕주 검찰이 소집한 대배심 소환장에 따라 납세자료를 넘기라고 한 하급심 판결을 보류해 달라는 트럼프 측 요청을 기각하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로 인해 트럼프 전 대통령 일가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사이러스 밴스 검사장이 이끄는 맨해튼 지검은 2019년 8월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 추문 입막음' 의혹을 수사해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혼외정사를 했다고 주장한 여성 2명에게 입막음용으로 거액의 돈을 줬다는 의혹입니다.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시에 따라 돈을 줬다고 폭로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인해 왔습니다.

검찰은 재판 과정에서 이번 수사가 트럼프그룹의 보험·금융사기, 탈세, 문서 위조 등에 대한 수사로 확대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대법원이 무작정 찔러보기 식의 조사를 허용했다며 "이는 이전에는 대통령에게 일어난 적이 절대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CNN은 이와 관련해 대법원 명령으로 검찰 수사와 대배심 절차가 더는 방해받지 않게 됐다면서 트럼프의 "쓰라린 패배"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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