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發 소비트렌드 변화…복합몰 분양 활발
업종 간 시너지·배후수요 확보 용이…투자 수익 기대감↑


‘펜트힐 루 논현’ 조감도 (사진=유림개발 제공)
[매일경제TV]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소비트렌드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상업시설 분양시장에서 ‘소규모 복합몰’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쇼핑·놀이·문화·여가·외식·힐링 등 다양한 활동시을 소규모 공간에서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상업시설로 MD 구성의 다양성 측면에선 기존 복합몰과 성격이 유사하지만 규모면에서 차별화된 특징이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에 불안감을 느끼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대체시설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돼 남녀노소 구분 없는 소비층 확보가 가능해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업종 간 시너지를 통해 상권 활성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개별 점포 매출 신장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임대인 입장에선 임차인 수급이 용이해 공실 우려를 덜 수 있어 유망 투자처로 거론됩니다.

이같은 장점에 기반, 분양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2019년 분양한 ‘수성 범어 W 스퀘어’는 공개청약 및 추첨에 1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며 계약 이틀 만에 118개 점포가 모두 주인을 찾았습니다. 층별로 교육·생활·업무 등 다양한 MD 구성을 선보인 게 조기 완판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지난해 수원에서 분양한 ‘현대 테라타워 영통 상업시설 브루클린 381’ 역시 F&B·뷰티 ·의료·학원 등 각기 다른 MD 유치로 입소문이 나며, 계약 초기에 전 호실 완판에 성공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유동성 공급 확대 기조와 아파트 등 주택시장을 겨냥한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맞물리면서 거래량이 크게 늘어났다”며 “옥석가리기도 중시되는 만큼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소규모 복합몰 투자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가운데 전국에서 다양한 MD를 유치 중인 상업시설 분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림개발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서 ‘펜트힐 루 논현’을 분양 중입니다. 2019년 분양한 ‘펜트힐 논현’의 단지 내 상업시설로 다양한 MD 구성이 계획됐습니다.

지하 2층은 프라이빗 풀·사우나·피트니스, 지하 1층은 고급 골프연습장·파인 레스토랑·필라테스·플라잉 요가, 지상 1층은 부티크 명품 편집샵과 플래그쉽 스토어·고급 브랜드 카페 등으로 구성할 방침입니다. 지상 2층에는 여성 특화 콘셉트에 부합하는 메디컬·뷰티클리닉·에스테틱 등이 들어섭니다.

한신공영은 대전 중구 선화동 일원에서 ‘대전 한신더휴 리저브’ 상업시설을 이달 중 분양합니다. 링크·웨이브·리저브·스트리트 존 등 조성을 통해 생활밀착형 업종을 비롯, F&B·프랜차이즈 업종 등 다양한 MD를 유치할 방침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대구 북구 복현동 일원에서 ‘대구 복현 아이파크’ 상업시설을 분양하고 있습니다. 생활편의 업종과, 학생 이용이 많은 업종 중심의 MD 유치를 추진 중입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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