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차시장 '강자' 현대차·벤츠 '스타트업 키우기' 전력…현대차 '제로원 액셀러레이터'·벤츠 '스타트업 아우토반' 주목

【 앵커멘트 】
자동차 시장의 국내외 대표 주자인 현대자동차와 벤츠가 스타트업 키우기에 소매를 걷었습니다.
우수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해 협업하고 미래에 대비하겠다는 복안인데요.
진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물류·상용차 전문 모빌리티 스타트업 코코넛사일로.

현대자동차 사내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분사 독립한 뒤, 벤츠 코리아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스타트업 아우토반'에서 우수 5개사 중 한 곳으로 뽑혔습니다.

▶ 인터뷰 : 김승용 / 코코넛사일로 대표
- "스타트업 아우토반에 참여해 다임러 트럭 코리아가 가진 정비 리소스, 정비 인프라를 통해 화물차 기사들과 정비소를 연결하는 매칭 플랫폼을 별도로 개발했습니다. "

향후 일정 심사를 거친 후 이들은 독일 현지 프로그램 참여와 다임러 본사와의 파일럿 프로젝트 진행 기회도 가질 수 있습니다.

벤츠 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 발굴 성과는 이미 가시화 했습니다.

지난해 스타트업 해커톤을 통해 선발된 한 스타트업이 독일 다임러 본사와 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

국내 스타트업 기술이 벤츠 차량에 적용될 가능성이 열린 겁니다.

▶ 인터뷰 : 김지섭 / 벤츠코리아 사장 직무대행
- "앞으로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새로운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나갈 계획입니다."

현대자동차도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달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 엑셀러레이터'의 모집을 시작했습니다.

현대차 소속 현업팀이 스타트업과 협업을 희망하는 프로젝트 내용을 발제하고 함께할 기업을 선정해 공동으로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수행된 협업 프로젝트는 48건.

현대차는 이들을 위한 별도 사무실을 꾸리고 아이디어 발굴에 힘쓰고 있습니다.

자동차 기업들이 기술 상생에 나서면서 국내 스타트업들에겐 활로가 열리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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