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강북 아파트가격 상승률 12년만에 강남지역 넘어서…다음해 교통·물류 SOC에 17조 풀린다

【 앵커멘트 】
한강 이북지역의 아파트값의 상승률이 한강 이남지역의 상승률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08년 이후 무려 12년 만인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송복규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오히려 강북 아파트값의 상승률이 강남 지역을 앞질렀다고요?

【 기자 】
올해 서울 강북 아파트값 평균 상승률이 강남 아파트값 상승률을 앞질렀습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올해 서울 한강 이북 아파트값의 평균 상승률은 12.79%로, 한강 이남 지역의 평균 상승률보다 2% 가량 높았습니다.

올해가 한 달 남은 상황이지만, 월간 상승률 추이 등을 고려할 때 강북 지역의 연간 상승률이 강남보다 높을 것이 확실시된 상황입니다.

강북지역의 상승률이 강남지역을 넘어선 것은 12년 만인데요.

지난 2008년 당시 강북 아파트값은 9.36% 상승했지만, 강남 아파트값은 1.94% 하락했습니다.

올해 들어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 3월까지만 해도 강남이 강북보다 높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부터 강북이 강남을 앞지르기 시작했는데, 4월과 5월은 부동산 보유세 과세 기준일과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기간 종료일을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강남권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물이 증가해,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지난 8월부터는 이른바 '새 임대차법' 여파로 전세난이 심화하면서, 강북 아파트의 매수세가 더 거세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정부의 부동산 대책의 여파가 강북지역에 영향을 준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정부가 다음해 교통·물류 관련 사회간접자본 예산을 대폭 늘렸죠?

【 기자 】
정부가 광역급행철도와 가덕도 신공항 등 교통·물류 관련 사회간접자본 예산을 대폭 늘렸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다음해 SOC 예산 가운데 교통·물류 관련 예산은 17조9천242억 원으로, 올해보다 11.5%가량 늘었습니다.

우선 광역급행철도, GTX를 비롯한 광역철도와 도시철도 건설에는 1조2천315억 원이 투입됩니다.

이와 함께 전기설비 교량과 터널 등의 유지보수와 도시철도 노후시설 개선 등으로 2조939억 원의 예산이 배정됐습니다.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간선 교통망 구축 등의 예산도 대폭 증액됐습니다.

서울∼세종과 새만금∼전주, 광주∼목포 등의 고속도로 건설에도 예산이 책정됐습니다.

한편 내년도 공항 관련 예산도 늘어났는데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의 적정성 검토 연구 용역비가 20억 원 늘어나고, 울릉도와 흑산도, 제주 제2공항 건설 등의 예산도 증액·편성됐습니다.

이외에도 정부는 스마트 공동 물류센터 조성에 모두 170억 원을 들여, 코로나19로 택배 물량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물류센터 개선과 비대면 대응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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