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째 전통 조청 만드는 ‘장수건강마을’, 재료들 직접 키우고 전통방식 고수

일상생활 속 설탕의 쓰임새는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설탕을 과임 섭취 시 일어나는 갖가지 부작용도 무시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설탕을 대체할 다양한 제품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데, 우리나라 고유의 방식으로 제조하는 전통 조청 역시 눈길을 끌고 있다. 순수 곡물원료로 만든 전통조청은 두뇌발달과 혈액순환, 체질개선등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 위치한 장수건강마을은 전통조청을 만드는 건강식품제조 업체로 소세민 사업 부장은 4대 째를 이어 전통 조청 맛을 지키고 있다.

엿기름(보리싹)을 직접 기르고 가마솥을 사용하여 전통방식만으로 25년 넘는 시간 동안 조청을 생산하고 있는 장수건강마을은 박숙희대표의 할머니부터 어머니로 1,2대를 거치며 3대 박숙희 대표가 조청을 상품화 해, 4대 소 부장에 이르기까지 전통의 맛을 지키고 있다.

약초를 직접 채취하고 연구한 소남식 공동대표(아버지)의 노하우를 접목하여 떡을 찍어먹고 엿을 만들던 조청을, 먹기에 간편하며 잘 농축 되어서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아도 효과가 좋은 기능성조청으로 개발하고 상품화 했다. 함유되는 재료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재료들을 직접 키우고, 지역의 품질좋은 농산물만을 사용하여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업체가 되기 위하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수건강마을에서는 전통조청과, 전통수제엿, 자연산 약초로 담근 효소, 직접기른 새싹보리, 그 밖에 다양한 건강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소 부장은 모든 제품은 제품의 다양성과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조청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엿기름을 조금 더 키워 새싹보리라는 상품을 생산했고, 조청을 졸여서 가공하여 수제엿을 만들고, 건강식으로 판매하는 곡류는 조청의 가장 중요한 원료가 됩니다. 전통조청 제품으로는 전통쌀조청, 생강조청, 산도라지 조청, 산도라지 정과, 수수조청, 구절초 조청등 다양한 조청을 가마솥만을 사용하고 전통방식으로 생산하여 맛이 깊습니다”

현재 장수건강마을은 모든 제품을 양질의 국내산 원료와 직접 키운 약초들로 생산하여 좋은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장수건강마을에서 추천하고 많이 찾는 조청제품은 산도라지 정과 제품으로 기관지가 약하고 면역이 부족한 이들에 호응을 이끌고 있다. 고랭지에서 5년이상 키운 산도라지를 사용하고 직접 키운 천문동과 곰보배추가 함유된 제품이다. 또한 땅에 심지 않고 수경으로 키운 새싹보리는 조청에 사용되는 엿기름(보리싹)을 키우는 노하우로 생산하고 있으며, 청결한 환경과 관리를 통하여 새싹보리가 10cm를 넘지 않도록 엄격한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

건강식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입장에서 소 부장은 고객들로부터 듣는 좋은 후기가 힘을 내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소개했다. 그가 더 많은 돈을 벌려 했다면 대량생산시설을 갖춰서 사업규모를 늘릴 수도 있었겠지만, 비록 적은 생산량이라도 전통방식으로 손수 생산한 제품들을 높게 평가해 주시고 찾아주신 고객들을 마주하는 만남이 가장 큰 매력이고 사업을 이끌어 나가는데 힘을 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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