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자연환경 기반 ‘드론 테스트 최적지’ 강조
원희룡 지사 “교통 약자도 드론 택시로 한라산 백록담 관광할 것”

원희룡 제주도지사 (사진=제주도 제공)
[제주=매일경제TV] 제주특별자치도가 ‘드론 특구’를 넘어 세계적 ‘드론 메카’로 발돋움을 본격 추진합니다.

제주도는 지난 21일 오후 2시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에 위치한 섯알오름 주차장에서 ‘제주 드론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습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선포식에서 “드론을 중심으로 첨단기술이 집약된 미래 신산업 생태계를 제주에서 조성해 대한민국과 세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원 지사는 “제주는 드론 규제 샌드박스로서 태양광 드론을 포함한 친환경 드론을 이용해 다양한 드론 실증을 해나가면서 드론 메카를 조성하기 위해 전진하고 있다”며 “복잡한 도심, 산악지형과 바다에 둘러싸인 환경, 여러 부속섬, 거센 바람, 사시사철 따뜻한 기후 등 다른 지역과는 완전히 다른 지역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드론 테스트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통신환경, 기상조건, 소음의 주민 수용성까지 포함해 제주에서 드론 안전성을 확보하고, 합리적인 제도 설정과 운항기준 구체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제주도는 2025년 정부 로드맵에 따라 드론택시 상용서비스가 도입되면 제주항공모빌리티 특화모델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제주도가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실증에 활용한 드론 (사진=제주도 제공)
원 지사는 “향후 이동 약자들도 한라산 백록담과 먼 바다 마라도까지 드론택시를 타고 관광하며 미래 산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지역기업 참여와 지역 인재 육성, 창업, 연구개발에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실증 행사에서는 2020년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마무리를 앞두고 제주 현안해결을 위해 진행했던 사업들을 공유했으며, 그동안 실증에 나선 드론을 전시하는 체험관도 운영됐습니다.

제주도는 앞으로 드론산업 조례 제정과 육성계획 수립을 준비 중이며,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조성 등을 위해 내년도 예산 14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또 국내 공공기관과 협력해 공공서비스 분야 드론 개발, 드론 공원 및 레저 스포츠 개발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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