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 서울·부산시장 공천은 약속 파기…무공천이 제대로 된 사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오늘(30일) 더불어민주당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방침과 관련해 "후보를 내지 않는 게 가장 제대로 된 사죄이고 국민에게 용서받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자당 출신 단체장들의 잘못으로 재보궐선거가 생기면 후보를 추천하지 않겠다는 것은 자신들의 당헌"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선거비용으로 838억이나 되는 혈세가 자당 출신 자치단체장의 불법행위로 일어나게 됐는데, 후보를 내겠다는 것은 너무나 후안무치한 일"이라고도 평가했습니다.

당헌 개정을 전 당원 투표에 회부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당 지도부의 책임을 회피하고 가려는 것"이라며 비난했습니다.

한편 이낙연 대표는 어제(29일) 의원총회에서 "후보 공천을 통해 시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책임 있는 도리라는 생각에 이르렀다"며 "오늘 오전 최고위원들의 동의를 얻어 후보 추천 길을 여는 당헌 개정 여부를 전당원 투표에 부쳐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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