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 부차관보 "주한미군 유지 문구 삭제, 방위비 위협 아니다"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가 오늘(28일) 최근 한미안보 협의회 공동성명에서 '주한미군을 현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문구가 빠진 데 대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한국을 위협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내퍼 부차관보는 이날 오전 세종연구소와 헤리티지 재단이 '한미 동맹의 전망과 과제'란 주제로 공동 주최한 화상회의에서 '해당 문구가 빠진 것이 방위비 협상에서 한국을 위협하기 위한 것이냐'는 취지의 사회자 질의에 "위협이나 한국의 팔을 비틀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것은 최대한 현명하게 미군을 배치하는 방법에 대한 미 국방부의 세계적 평가에 초점이 맞춰진 메시지"라고 설명했습니다.

고윤주 외교부 북미국장도 화상회의에서 "방위비 협상을 하는 동안 주한미군 감축을 논의한 적이 없다"며 "'주한미군 유지' 문구가 빠진 것은 미국 정부가 글로벌 정책을 수행하는 과정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미는 올해 적용해야 할 방위비 분담금에 아직 합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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