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과 영국인이 가장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나라로 북한이 지목됐습니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국인이 가장 싫어하는 10개 국', '영국인이 가장 싫어하는 10개 국' 설문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미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각 나라에 대한 긍정과 부정, 중립적 인식의 비율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65%가 북한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5개 국 가운데 북한 다음으로 부정적 인식의 비율이 높은 국가는 이란, 이라크, 중국, 러시아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응답자 중 12%는 북한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고, 18%는 중립적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영국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북한에 대한 부정적 인식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응답자 중 63%가 북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답했으며 시리아, 이라크, 이란, 아프가니스탄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유고브는 권위주의 체제와 인권 유린, 내전 등으로 이름이 알려진 국가들이 선호도가 가장 낮은 나라로 꼽혔다면서 특히 북한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국가"라고 평가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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