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한국경제 설상가상' 심상찮은 밥상 물가에 자영업은 설자리 잃어…농림수산품지수 역대 최고·자영업 취업자 7년 6개월만 최저

【 앵커멘트 】
국내 경제 상황이 심상치 않은 모습입니다.
밥상 물가는 오름세인데 자영업자가 많은 도소매·숙박음식업의 취업자 수는 7년 6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한 건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진현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농림수산품 지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요?

【 기자 】
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농림수산품 지수는 139.66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태풍과 장마 등 계절 요인과 추석 명절 수요 증가가 겹치면서 농산물과 축산물, 수산물이 모두 상승한건데요.

배추와 풋고추, 물오징어 등이 큰 폭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6월 이후 넉 달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자영업 시장의 타격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영업자가 많은 도소매·숙박음식업의 취업자 수가 2013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건데요.

이는 지난해 동월보다 43만여 명 줄어든 수준입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자영업자들이 영업을 중단하거나 정해진 시간에만 영업하다 보니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현재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자영업자들의 사정이 악화하고 있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식료품을 중심으로 한 물가 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향후에도 지속적인 경기침체 하에서 체감 물가는 상승하는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경제 침체 상황이 이어지자 이낙연 더불어 민주당 대표가 오늘(21일) 이례적으로 경제부처 장관들을 소집했습니다.

이 대표는 장관들에게 "현장과 정책 사이에 괴리가 있는 만큼 현장을 더욱더 챙겨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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