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사 보로노이, 미 제약사 오릭에 폐암 치료제 기술수출

김대권 보로노이 대표.
신약개발 전문기업 보로노이가 폐암치료제 후보물질을 미국 제약사 오릭(ORIC Pharmaceuticals)에 기술수출했습니다.

계약금은 1천300만 달러(한화 약 150억 원)이며, 전체 계약 규모는 최대 6억2천100만 달러(한화 약 7천200억 원)입니다.

상업화에 최종 성공할 경우 보로노이는 해마다 10% 안팎의 로열티를 받게 됩니다.

이 계약으로 오릭은 중화권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을 갖게 되며, 내년 하반기 중에 임상 1/2상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보로노이에 따르면 이 물질은 상피세포성장인자(EGRF) 엑손 20 유전자 변이가 나타난 비소세포폐암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폐암 치료제입니다.

보로노이는 "현재 전임상 시험을 마친 초기 개발 단계로, 경쟁 후보물질보다 뇌 투과성이 높아 암의 뇌 전이로 고통받는 돌연변이 폐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며 경구용 치료제로 환자 편의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김대권 보로노이 대표는 "표적치료제 개발에 많은 경험을 쌓은 팀원들이 근무하는 오릭과 손잡게 돼 기쁘다"고 전했습니다.

오릭은 2014년 창업한 미국 캘리포니아 기반 나스닥 상장 제약회사로, 전립선암과 기타 고형암 분야의 표적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 신민호 인턴기자 / mino@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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