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상온 노출' 인플루엔자 백신, 품질검증 후 무료접종 재개"

인플루엔지 백신의 유통 과정 중 문제로 무료 예방접종 사업이 일시 중단된 가운데, 보건당국이 "백신 품질에 문제가 없다고 확인되면 즉시 사업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22일) 상온에 노출된 인플루엔자 백신의 사용 여부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질 검사에서 문제가 없다면 즉시 물량 공급을 통해 사업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질병청은 "품질 검사는 약 2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안전성에 문제없음이 확인되면 13∼18세 접종 사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안전한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10월 어르신 접종을 포함해 순차적으로 접종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정부와 조달 계약을 맺은 업체는 '신성약품'입니다.

조달 계약에 따라 신성약품은 무료 접종 대상자에게 공급할 백신 1천259만 도즈를 각 의료기관에 공급하게 되는데, 전날까지 500만 도즈 정도가 공급됐고 그중 일부 물량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질병청은 전했습니다.

식약처는 이들을 수거해 상온 노출로 인해 효능에 변화가 생겼는지,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을지 다각도로 검토해 사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질병청도 "폐기에 대해서는 해당 제품이 어느 정도의 문제가 있는지를 식약처 품질 검사 결과에 따라 확인하고 조치 방안 등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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