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M M-PRINT GFW CITYLIFE LUXMEN 매경이코노미 MBN골드 MBN 매일경제
로그인|회원가입 |시청자 게시판
종목검색
  • 종목검색
  • 통합검색

헤드라인

광고
프로그램 바로가기
프로그램 바로가기 닫기
가나다순 카테고리순
> 뉴스 > 기사
기사목록|||글자크기 
제조업 生死…AI·친환경 기술 트렌드 적응에 달렸다
기사입력 2020-09-21 20:53
  • 기사
  • 나도 한마디
공유하기 
◆ 2020 세계지식포럼 부산 / 제조업의 미래 세션◆
매경미디어그룹이 21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팬데노믹스, 부산의 새로운 기회`라는 주제로 `2020 세계지식포럼 부산`을 개최했다.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이 `비대면 시대의 제조업`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는 가운데 참석자들이 경청하고 있다.

[부산 = 김호영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충격으로 세계 제조기업들이 생사의 기로에 놓인 가운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종식된 뒤에도 상당수 기업들은 경쟁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제조업 재편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열린 '2020 세계지식포럼 부산'에서 참석자들은 팬데믹을 계기로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포용 여부가 제조업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은 '언택트 시대의 제조업'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코로나19 시대 제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가 다른 팬데믹과 달리 서비스보다 제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시대 제조업은 비대면 운영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2003년 중국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6%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코로나19 발생 후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 공장들이 멈추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되고 전 세계 제조업은 큰 타격을 받았다.

권 전 회장은 "팬데믹 이후 비대면 접촉이 증가하게 된 만큼 공장 운영도 자동화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등과 같은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구축은 제조업 경쟁력 향상에 핵심 요소가 되고, 기업 경쟁력의 지속적인 향상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전 회장은 이미 4년 전부터 스마트 팩토리를 활용해 1600도 고온에서 작동하는 용광로를 인공지능 기술로 컨트롤하는 포스코 사례를 언급한 뒤 "이 같은 스마트팩토리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다보스포럼은 포스코를 세계 제조업 미래를 선도할 '등대 공장'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세계제조업포럼 공동 창립자인 마르코 타이시 이탈리아 밀라노공대 교수는 '코로나19 이후의 제조업'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엄중한 시기에 제조업은 강력한 조정을 겪게 될 것"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타이시 교수는 "코로나 팬데믹 국면에서는 디지털 기술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 조건이 될 것"이라며 "기업들은 디지털 기술을 온전히 구현하기 전에는 어떤 사업도 진행하기 힘들어진다.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뉴노멀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이후 적어도 4개 영역에서 변화와 기회, 이른바 뉴노멀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4개 영역은 산업 현장의 스마트 근무, 기술, 비즈니스 모델, 운영과 공급망 변화 등이다.


타이시 교수는 가까운 미래에 공장 운용 인력 중 상당수가 원격근무를 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설비 작동, 품질 관리, 검수 등 공장 내 업무 상당수는 원격 실행이 불가피한데 이것이 뉴노멀 중 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팬데믹 이후에는 블루칼라 노동자들도 예전보다 더 많은 결정을 내리는 법을 배우고 데이터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타이시 교수는 "노동자가 AI를 공부해 더 많은 데이터가 주어지면 일상적 노동과 관련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타이시 교수는 또 팬데믹으로 글로벌 공급망 붕괴를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더 많은 공급자를 확보해 탄력성을 높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동아시아가 봉쇄 조치를 하면서 부품을 조달받지 못한 서유럽 공급망이 무력화됐고, 아시아가 다시 문을 열었을 때도 유럽 공급망은 막혀 있었다"면서 "이는 공급망 효율화만 추구해 온 결과며, 혼란한 상황에서 보다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공급망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은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AI와 친환경이라는 두 가지 기술 트렌드의 확산"이라며 "앞으로 제조업은 이러한 기술 트렌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지에 따라 생존의 기로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반에 걸쳐 우수한 역량을 가진 애플 시가총액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60% 이상 급상승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코로나19 발생 후에도 시가총액이 두 배 이상 성장한 테슬라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친환경차나 자율주행차 등 신기술 트렌드에 대한 적응 여부가 제조기업의 희비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 영상으로 특별연설을 한 클라우스 슈바프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수개월간 애플, 삼성,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시장 선두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반면 많은 일반 기업은 도태됐다"며 "이런 불균형은 영구히 고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슈바프 회장은 "코로나 이후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화 흐름에서 소외된 학생, 비숙련 노동자, 디지털화되지 않은 기업과 정부의 위기감은 누구보다 크고, 기업 간·소득 간 불균형은 더욱 심화됐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구축에 가장 중요한 출발점은 4차 산업혁명 혜택을 모두가 공유하려는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기획취재팀 = 김명수 지식부장(팀장) / 배한철 영남본부장 / 박만원 기자 / 박동민 기자 / 윤원섭 기자 / 서대현 기자 / 최승균 기자 / 우성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유

기사목록|||글자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