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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umer Journal] 못 찾아뵙는 대신…한우 `넘버9` 보내드려요
기사입력 2020-09-24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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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명절 선물 중 하나인 한우가 올해 추석을 앞두고 더욱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외식이 어려워 집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대표적인 외식 음식으로 여겨지던 한우가 가정 밥상에서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고가 전문 음식점에서 가끔 즐기던 한우가 이제는 건강하고 맛있는 한 끼를 위한 가정 식탁에 단골 메뉴가 된 것이다.


굳이 여럿이 모이지 않아도 혼자 한우를 즐기는 사례도 늘면서 다양한 한우 부위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다.

이번 추석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귀성 대신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 같은 '집콕' 소비자들의 한우 소비는 더욱 늘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업체들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구이용 한우 매출이 증가하면서 한우 선물세트 물량을 예년에 비해 대폭 늘리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 등심은 소금구이가 제맛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한우는 크게는 10개, 작게는 39개 부위로 나뉜다.

육회로, 구이로, 양념갈비로 먹어도 맛있고, 꼬리나 족(足)을 고아서 국물요리로도 즐기는 한우는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식재료다.

그중에서도 프라이팬과 소금만 있으면 간편히 요리할 수 있는 구이용 부위는 등심, 안심, 채끝 등이다.

특히 갈비뼈 바깥쪽을 감싸 근육이 적고 지방이 균형 있게 배포돼 적절한 마블링을 보여주는 등심은 구이로 즐기기 좋다.

평균 지방 함량이 5% 미만으로 육질이 부드러우면서 씹는 재미가 있다.


소의 등 부분에 따라 길게 분포된 등심은 세부적으로 나눠보면 위쪽부터 윗등심살, 살치살, 꽃등심살, 아랫등심살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아래쪽으로 내려올수록 근육이 적고 지방이 많다.

마블링이 화려한 아랫등심살은 보기에도 좋지만 살짝만 익혀도 부드럽게 즐길 수 있어 샤부샤부용으로도 자주 쓰인다.

윗등심살 앞부분에 붙은 삼각형 모양 근육 부위인 살치살은 한우 중 가장 마블링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웠을 때 입에서 녹는 것 같은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등심 아래 채끝은 소 한마리당 8㎏ 정도만 나오는 귀한 부위로 알려져 있다.

움직임이 거의 없는 부위로 지방이 적어 상당히 부드럽다.

마블링이 화려해 고급 구이용 부위로 알려졌다.

기름기가 많고 육즙이 풍부해 살짝 핏기만 가실 정도로 익혀 먹는 것이 좋다.


소고기 인기가 높아지면서 예전에는 찾기 어려웠던 부위도 비교적 찾기 쉬워졌다.

본갈비, 업진살 등 생소한 소고기 부위도 최근에는 인기를 얻고 있다.

갈비 부위 중 하나인 본갈비는 다른 갈비에 비해 근막이 적고 근섬유가 단단하다.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으로 마니아층을 만들고 있다.


업진살은 소가 엎드렸을 때 바닥에 닿는 뱃살 부분으로 질기지 않고 근육 사이의 근간지방이 많아 구웠을 때 맛이 고소하다.

최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저장성이 좋은 갈비찜용 갈비나 장조림용 홍두깨살도 수요가 늘고 있다.


◆ '한우' 올해는 더 고급스럽게
올해 추석을 앞두고 한우 선물은 이전보다 훨씬 고급스러워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가족이나 친지를 직접 만나 뵙기 어려워지면서 선물로 보상하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고향을 찾더라도 외식하기가 어려워지면서 가족들이 모여 함께 명절 분위기를 내기 위해 한우세트를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올해 추석은 지난해 말 한우 등급표시제 기준이 변경된 이후 맞는 첫 명절인 만큼 유통업체들도 고급 지향적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1+, 1++만 표시했던 한우 등급에 마블링의 정도인 근내지방도를 표시하는 기준이 더해지면서 등급이 세분화됐다.

같은 1++ 등급이라도 지방 함량이 19% 이상이면 9를 붙이고 17~19% 미만이면 8, 16~17%면 7을 붙이는 식이다.

표시 방법을 바꾼 것은 한우 지방함량 기준을 소폭 낮춰 소를 장기 사육하는 농가 부담을 줄이기 위한 목적과 함께 지방함량을 신경 쓰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끼쳤다.


유통업체들은 한우 등급표시제 변경에 따라 1++(9) 한우를 전면에 내세우고 추석 선물 수요를 잡고 있다.

1++(9) 등급 한우가 전체 소고기 도축 물량 중 7% 정도 되는 희소한 부위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넘버나인'을 내세우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한우 1++(9) 등급 한우로 구성한 'L-넘버나인 세트'를 100개 한정으로 선보였다.

현대백화점은 1++(9) 등급 한우와 송로버섯을 베이스로 만든 소금, 치즈크림소스, 머스터드소스, 올리브오일을 더한 '넘버나인 프리미엄 세트'를 출시했다.


홈플러스는 한우와 개인화로를 세트로 구성한 '블랙에디션 넘버나인 1++' 등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등심, 채끝, 안심 등으로 구성된 '어나더레벨 지리산 순우한 한우 1++ 넘버나인' 세트를 선보였다.

자체브랜드(PB) '피코크'를 통해 1++ 한우구이 세트를 선보인 이마트는 1++(8) 이상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근내지방도는 고기 기름기의 정도로 선호하는 맛에 따라 고르는 것이 좋다"며 "담백한 맛을 선호한다면 근내지방도가 낮은 수치의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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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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