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2020시즌 첫 승을 신고한 박민지는 오늘 경기도 포천의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6천52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습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해 이정은(24·11언더파 205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의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정상에 오른 MBN 여자오픈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박민지는 KLPGA 투어 통산 우승을 4승으로 늘렸습니다.

앞서 14일에는 비가 내린 날씨 탓에 1라운드를 완료하지 못했고, 15일에도 1라운드 잔여 경기 및 2라운드 시작이 늦어져 2라운드를 채 마치지 못했습니다.

이에 이날 일부 선수는 2라운드 잔여 경기부터 3라운드까지 치러야 했는데, 박민지도 그중 한 명이었습니다.

박민지는 2라운드를 마치고 "1등이 아니면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으로 공격적으로 경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3라운드에선 먼저 경기를 시작해, 앞서 나간 이정은을 추격했습니다.

이정은은 2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7위였지만, 이날 4∼6번, 8∼10번 홀 버디 행진을 펼쳐 11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습니다.

하지만 박민지가 15번 홀(파3)에서 8번 아이언 티샷을 홀 2m가량에 붙여 만든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한 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서면서 상황이 역전됐습니다.

신인 구래현은 1타를 줄여 김효주와 장하나, 최예림과 공동 3위에 올랐고, 박현경, 최혜진, 임희정은 공동 10위, 유해란은 공동 20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약 2년 만에 KLPGA 투어 공식 대회에 출전한 신지애는 이보미와 공동 41위로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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