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KT 대리점서 케이뱅크 계좌 트세요" 부활 노리는 국내 첫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이문환 행장 "주주사들 플랫폼 최대한 활용"

【 앵커 】
'통신사 대리점에서 은행 업무를 본다.'
아직까지는 낯선 풍경이겠죠?
다음 주부터 KT 대리점에서 케이뱅크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난달부터 역대급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케이뱅크가 계열사들을 적극 활용하고 나선 건데요.

케이뱅크가 선택한 계열사 활용책,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년의 잠복기를 끝낸 국내 첫 인터넷은행 케이뱅크.

화려한 복귀를 위해 계열사들을 적극 활용하려 나섰습니다.

국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대주주 KT와 BC카드 등을 연계해 영업하는 겁니다.

우선 이르면 다음 주부터 KT 대리점에 케이뱅크와 관련된 배너와 스티커들이 비치됩니다.

▶ 인터뷰 : 이문환 / 케이뱅크 행장
- "KT 대리점 들어가시면 QR코드 통해서 바로 케이뱅크 계좌를 만들 수 있도록… (그렇게 하면) 통신비를 할인해주는 등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BC카드 앱에서도 케이뱅크 업무를 볼 수 있게 됩니다.

단순히 계좌를 만들거나 상품을 중계하는 데서 벗어나, 다른 차원의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문환 / 케이뱅크 행장
- "BC카드에는 페이북이라는 모바일 플랫폼이 있거든요. 페이북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케이뱅크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할 계획입니다."

이외 NH투자증권, 우리금융그룹과도 힘을 합쳐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이문환 / 케이뱅크 행장
- "(케이뱅크는) 카카오나 토스와 달리 주주사들이 굉장히 다양하고, 이들이 국내 시장에서 역할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주주사들의 플랫폼을 최대한 활용…올해 안에만 몇 종의 서비스가 나올 겁니다."

지난달 고객 유입만 무려 10배 늘어난 케이뱅크, 연계 마케팅이 이들의 화려한 복귀를 성공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영상취재 : 손종수 기자
영상편집 : 박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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