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정부, 8.4 주택공급 대책 발표…총 13만2천가구 공급 목표 /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0.3%↑, 석달만에 상승…코로나·저유가에 저물가 지속

【 앵커멘트 】
정부가 오늘(4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과 강남구 서울의료원 부지 등 신규부지와 공공재건축 제도를 통해 수도권에 총 13만여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왕성호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정부가 신규 부지 발굴과 공공참여형 고밀 재건축을 도입해 주택 공급 물량을 크게 늘리기로 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정부가 오늘(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신규택지 발굴로 3만 3천 세대, 용적률 상향 및 고밀화로 2만 4천 세대, 정비사업 공공성 강화로 7만 세대 등 총 13만2천만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의 신규택지는 태릉 골프장·용산 캠프킴 부지·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 이전 부지·국립외교원 유휴부지 등이며, 강남구 서울의료원 부지와 용산정비창 등 복합개발이 예정된 사업부지는 고밀화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공공기관이 참여해 사업을 이끌어가는 새로운 형식의 제도도 도입합니다.

'공공참여형 고밀재건축'을 통해 주택 등을 기부채납하면 종상향 등을 통해 용적률을 500%까지 올려주기로 했습니다.

또 층수도 50층까지 올릴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기부채납 받은 주택의 절반 이상은 장기 공공임대로 공급하고 나머지는 무주택자와 신혼부부·청년 등을 위한 공공분양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180~190%로 계획된 3기 신도시의 용적률은 지역별로 1~10%포인트 올라가 8천가구를 추가로 공급하고, 사전청약 물량도 3만가구에서 6만가구로 2배 늘리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부동산 대책에 따라 기존보다 늘어나는 공급 물량의 50% 이상을 생애최초 구입자와 청년·신혼부부 등에게 공급한다는 방침입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소비자물가가 3개월 만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저물가는 이어지고 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 4월 이후 3개월 만에 상승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4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3%를 기록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에 12개월 연속 1%를 밑돌다 올해 1∼3월에는 1%대로 올라섰지만, 코로나19 여파가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4월에 다시 0%대 초반으로 떨어졌고 5월엔 마이너스(-0.3%), 6월에는 보합(0.0%)을 나타났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6.4% 상승했는데 채소류의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외식물가 상승폭 둔화도 여전히 이어지며 0.6% 상승했습니다.

반면 국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석유류가 10.2% 하락했으며, 전기·수도·가스도 4.5% 떨어졌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 및 외식 물가 상승폭 둔화, 무상교육 정책 등의 영향으로 4월 이후 0%대의 저물가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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