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정진기 언론문화상 대상에 삼성전자·박번순 고려대 교수…SK바이오팜·강성춘 서울대교수는 우수상 영예

【 앵커멘트 】
국내 과학기술 발전과 경제연구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인물을 발굴해 시상하는 정진기 언론문화상 시상식이 오늘(14일) 서울 퇴계로 매경미디어센터에서 개최됐습니다.
과학기술연구부문과 경제·경영도서부문으로 진행된 이번 시상에서는 각각 삼성전자와 박번순 고려대 공공정책대학 교수가 대상의 영예를 누렸습니다.
각 부문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한민구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과 김완진 서울대 교수의 심사평과 함께 대상 수상자들의 수상 소감도 들어봤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제38회 정진기 언론문화상 시상식에서 삼성전자가 과학기술연구부문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모바일 전원과 전기자동차의 동력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는 2차전지의 핵심 기술을 개발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습니다.

삼성전자는 전고체 전지의 사이즈를 대폭 줄이고 1회 충전으로도 800km 주행이 가능한 점 등 안전성과 수명을 획기적으로 높였습니다.

▶ 인터뷰 : 한민구 /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심사위원장)
- "전고체기술은 전세계적으로 집중적인 연구가 개발되고 있는 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전고체기술을 개발해 상용화 기반을 구축한 업적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경제·경영도서 부문 대상은 동남아 경제를 중점적으로 관찰·연구하고 분석한 박번순 고려대 공공정책대학 교수의 저서 '아세안의 시간'이 선정됐습니다.

▶ 인터뷰 : 김완진 / 서울대 교수(심사위원장)
- "아시아경제의 구조와 특성을 거시적 시각에서 분석함과 동시에 기업, 산업, 학교, 자본 등에 관한 미시적 분석도 함께 제공하면서 아시아 경제가 갖고 있는 구조적 문제를 예리하게 지적했습니다."

수상자들은 각각 이번 시상에 대한 감사 인사와 더불어 차세대 산업과 경제 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황성우 / 삼성전자 사장
- "앞으로도 근원적 기술 혁신을 통한 기술 리더십을 굳건히 쌓아감과 동시에 사람들에게 이로운 기술,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만들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습니다."

▶ 인터뷰 : 박번순 / 고려대 교수
- "제 책이 신남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 아세안에 대한 관심을 가진 우리 기업들과 학계가 아시아경제의 진면목을 이해하는데 다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연구부문과 경제·경영도서 부문 우수상은 SK바이오팜과 강성춘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에게 돌아갔습니다.

매일경제 창업주인 고 정진기 씨의 유지를 받들어 이어져오고 있는 정진기 언론문화상은 매년 국내 과학기술과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한 기업과 인물에게 수여됩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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