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포스트SK바이오팜" 한국파마, 제놀루션 등 제약바이오사 줄줄이 증시 입성 준비 속도 내

【 앵커멘트 】
국내에서 사상 최대 증거금을 모으며 코스피 시장 신기록을 쓴 SK바이오팜 등 최근 IPO시장에서 제약바이오주들의 열풍이 심상치 않습니다.
국내 뿐 아니라 미국 뉴욕증시에서도 지난 2분기 제약바이오주에 쏠린 IPO자금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관련 업계에 대한 투자자들이 관심이 여전한데요.
오늘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소마젠을 비롯해 올 하반기에도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상장 채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전체 분석 서비스 제공 기업인 소마젠이 상장 첫날인 오늘(13일)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외국기업 중 최초로 기술 특례 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소마젠은 이날 시초가 대비 29.61% 상승한 1만5천1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은 SK바이오팜위더스제약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앞서 SK바이오팜은 국내 IPO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인 31조 원의 청약증거금 확보를 비롯해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어 위더스제약 역시 상장 첫 날 상한가를 비롯, 상승세를 이어오며 '바이오주 흥행 열기'를 고조시켰습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증시에서도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 상황입니다.

▶ 인터뷰(☎) : 허혜민 / 키움투자증권 연구원
- "뉴욕 증시에서도 2분기 바이오 관련 IPO 자금이 사상 최대를 돌파했어요. 33억 달러(3조9천6백억 원) 정도 자금 조달이 됐어요. 국내에서는 SK바이오팜이 잘 되면서 공모시장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지는 것 같고, (다만) 막상 백신이 나오게 되면 투자심리가 조금 변동할 수도…."

이같은 열기에 힘입어 국내 관련 기업들의 상장 채비도 한층 빨라진 모습입니다.

의약품 전문 제조사인 한국파마는 지난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등 다음달 상장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고,

제놀루션, 이오플로우, 안지오랩 등 관련 기업 10여 곳이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거나 심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올 상반기 증시를 주도한 제약바이오주들의 활약과 더불어 올 하반기 증시 입성을 시도하는 기업들에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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