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폭스바겐에 떨어진 특명 "테슬라를 잡아라"…전기차 시장서 신차 내놓고 생산라인 늘리고 시장 경쟁 '후끈'

【 앵커멘트 】
최근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최근 회사 주가 급등에 힘입어 블룸버그 억만 장자 지수에서 워렌 버핏을 제치기도 했는데요.
시장에서 '독주' 중인 테슬라는 최근 대량 생산 체제 구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글로벌 완성차 업계도 바삐 움직이고 있는데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동향을 진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달 초 전 세계 자동차 업계 시가총액 1위에 오른 테슬라.

제품으로 시장을 장악한 데 이어 대규모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면서 시장 독주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SNS를 통해 현재 건설 중인 독일 베를린에 이어 두 번째 미국 공장, 그 다음으로 중국 외 아시아 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공개하며 공세를 퍼붓는 상황.

일각에서 '설익은 기술'로 치부했던 테슬라가 전 세계를 장악하면서 기존 완성차 기업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BMW는 당장 오는 14일 온라인 공개행사를 통해 전기SUV 'ix3'를 선보입니다.

▶ 인터뷰 : 도마고듀케 / BMW 디자인 총괄
- "(iX3의 전면부) 키드니 그릴이 조금 다르게 바뀔 것이라는 걸 보여줍니다. 선명한 더블 키드니 그릴로, 센서들이 어떻게 통합될지 보여줍니다. "

BMW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독일이 아닌 중국 생산을 택했습니다.

폭스바겐은 독일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 공장을 완성해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이 공장에서는 폭스바겐의 첫 전기차 'ID.3'와 아우디의 'e-트론' 등이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르쉐도 독일에 E-모빌리티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전기차 비중을 늘립니다.

▶ 인터뷰 :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
- ""(포르쉐) 내부적으로는 2025년까지 전체 상품 라인업 중에서 전기차 비중을 50% 정도 채우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

한국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울산 공장 라인 한 개를 전기차 전용으로 바꾸고 현대모비스의 전기차 전용 부품 공장을 완공합니다.

테슬라발 전기차 전쟁에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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