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임바이오 "개발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도 동시에 무력화"


바이오 스타트업 '하임바이오'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가 변종 코로나19바이러스도 무력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임바이오는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가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6배 빠른 전파속도를 지니고, 치사율 또한 높은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도 동시에 무력화시키는 효과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변이 바이러스는 GH형으로, 해당 바이러스는 기존 G형에서 변이된 것으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유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임바이오는 인중합체의 HIV-1(에이즈 바이러스)의 항 바이러스 작용 (합포체작용)에서 착안해 이번 성과를 얻었습니다.

하임바이오는 정재호 연세대 의대 교수 연구팀과 이탈리아 쎄인지 생명공학연구소의 공동연구를 통해 인중합체의 특정 사슬길이와 농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기전과 복제능을 동시에 억제하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하임바이오에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리 몸 안에서 생성되는 'ACE2(폐, 심장, 소장, 남성 고환, 동맥 등 신체조직 세포막에 존재하는 단백질)의 도움으로 우리 몸에 침입해 사람 세포에 붙어 감염을 일으키는 돌기 형태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인지해 감염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또 체내에 침입한 바이러스가 (+)RNA 사슬을 새로운 바이러스 입자구조로 바뀌고, 이러한 하위유전체가 전사와 번역을 통해 구조적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거칩니다.

김홍렬 하임바이오 대표는 "구조적 단백질 중 일부를 타깃으로 진단키트나 백신·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인중합체는 해당 두 기전의 단백질 전사기능을 차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우선 첫 감염 기전에 필요한 ACE2 단백질을 인중합체가 접합하고 단백질분해효소가 이를 분해함으로써 첫번째 감염을 원천 차단하고, RdRp, N, S,(+) sgN, (+)sgS 등 바이러스의 복제능에 관여하는 단백질 전사기능도 원천 차단해 이 단백질의 생성 자체를 막아 결국 코로나 바이러스가 감염되거나 복제 전파하는 것을 막아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대표는 "해당 결과는 초기부터 한국보다 6배나 빠른 바이러스 감염력과 현재 10~15% 치사율을 가진 이탈리아의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 19를 동시에 실험한 결과로, 이 결과를 기초로 국내외 특허는 이미 출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당 결과를 금주 내 관계 유수 국제학술지에 기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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