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나방이 인천 등 수도권과 강원, 충북 등 중북부에서 집중적으로 출몰하면서 혐오 현상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6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기준 전국 10개 시·도 6천183㏊에서 매미나방 유충이 발생했습니다.

매미나방은 일정한 주기 없이 특정 환경조건에 따라 발생하는 돌발해충으로 나비목 독나방과에 속합니다.

산림당국은 지난겨울 포근한 날씨 속에 월동한 알의 치사율이 낮아져 폭발적으로 부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매미나방은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는 성충으로 7∼10일가량 사는데, 불빛을 좋아하는 특성 때문에 민가가 있는 도심지역에도 해를 입힙니다.

특히 이 무렵 나무나 가로등 가릴 것 없이 무더기로 산란한 알집까지 더해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는 유충입니다.

매미나방은 접촉한 사람에게 두드러기나 피부염을 유발하기도 해 출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산림 당국과 지방자치단체는 피해를 줄이고자 방제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