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약품 시장 '메카' 美보스턴에 둥지 튼 종근당·대웅제약·보령제약 등 10개 제약사…제약바이오협회 주도로 공유오피스 입주해 美시장 공략 강화

【 앵커멘트 】
시청자 여러분 대부분이 요즘 가장 핫한 업종으로 제약·바이오업종을 꼽고 있죠.
하지만 이같이 승승장구하고 있는 제약·바이오업종의 글로벌 메카가 어디인지 아시는 분들은 많지 않을 듯 합니다.
바로 미국에서도 보스턴 지역인데요.
종근당, 대웅제약 등 국내 주요 메이저 제약사들이 최근 보스턴에 마련된 공유오피스에 둥지를 틀고 있습니다.
당연히 글로벌 최대 제약바이오 시장인 미국 시장의 공략 속도를 바짝 끌어올리겠다는 경영전략이겠죠.

이같은 국내 제약사들의 미국 행보를 이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글로벌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지난 25일 미국 내 공유 사무실을 마련하고, 10곳의 기업을 입주시키기로 했습니다.

공유 사무실이 마련되는 곳은 미국 최대 바이오단지로 꼽히는 보스턴의 캠브리지 이노베이션센터(CIC)로, 입주가 결정된 기업은 동아에스티대웅제약, 종근당, 보령제약 등 10여 곳입니다.

▶인터뷰(☎) : 백은혜 /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홍보조사팀
- "보스턴은 글로벌제약사 연구소나 대학, 병원, 스타트업 등이 집결된 바이오클러스터거든요. 그래서 기업간 공동연구개발이나 기술이전 등이 활발히 이뤄지는 장소이기 때문에 선택했고, 보스턴 CIC 입주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혁신 생태계에 뛰어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어서…."

미국은 약 517조원 규모로 제약바이오산업의 40%를 차지하는 글로벌 최대 시장으로 꼽힙니다.

그간 국내 기업들은 미국에 법인을 운영하는 등 현지 진출을 시도해왔지만, 자문 부족 등으로 성공적인 안착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백은혜 /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홍보조사팀
- "재미한인제약인협회나 재미한인바이오산업협회 등 이미 보스턴 사무소에 입주한 기업들이 있거든요. 이런 제약바이오단체들이 이미 입주해있기 때문에 법률특허나 임상, 투자, 인허가, 사업개발 같은 부분에 있어서 네트워킹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고…."

이와 함께 유한양행대원제약, 동화약품 등도 미 MIT와 헬스케어·정보통신기술 등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연계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하는 등 글로벌 의약품 시장 본토에서 국내 기업들의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