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지는 치킨창업…BBQ, 연매출 20억 원대 '30대 점장' 배출 비결은

"7년간 대기업 영업사원으로 승승장구했지만 마음 속 한 켠에 저만의 비즈니스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품고 있었습니다. 퇴사 후 BBQ를 접하면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판단했고 현재는 복수 점포 운영을 통해 연 매출 20억 원의 쾌거를 올리며 성공한 사업가에 한발짝 더 나아가고 있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 비비큐의 패밀리 염현석씨(38세)는 1호점 광장점, 2호점 자양강변점, 3호점 구의역점(오픈 예정)을 운영하는 메가프랜차이즈 패밀리입니다.

만 40세가 되기도 전에 3개의 매장과 연 매출 20억을 달성하면서 성공한 사업가가 된 그는 치킨집이 더 이상 은퇴 후에 하는 생계수단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2019년 BBQ 내부 조사 결과, 신규 패밀리 중 가장 많았던 50대의 비중이 줄고 30~40대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프랜차이즈의 경우 시스템 구축이 잘 되어있어 창업하기 쉽다는 설명입니다.

염 사장도 BBQ의 원칙경영 시스템을 그대로 따랐던 것을 성공의 비결로 꼽았습니다.

◇ 치킨대학서 철저히 교육…BBQ 원칙경영 시스템

BBQ를 오픈하려면 치킨대학의 일정기간 전문적인 교육을 받아야합니다.

염 사장은 치킨대학에서 실제 치킨집 오픈과 마감시간에 맞춰 현장 시스템으로 교육받은 롤플레잉이 가장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치킨대학을 수료한 이후에도 교육은 계속됩니다.

본사의 슈퍼바이저가 주 1회 정기적으로 매장에 방문해 매출 분석, 주방 식재료 관리 등 외식관련 전문 지식과 정보 등을 공유해 주기 때문입니다.

염 사장은 슈퍼바이저의 방문으로 놓치기 쉬운 주방 위생까지 철저하게 관리할 수 있고 매장 운영에만 집중할 수 있어 매출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BBQ 본사의 철저한 관리가 고객들에게 믿고 먹을 수 있는 BBQ치킨을 제공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것이 염 사장의 설명입니다.

◇ 체계적인 본사 지원…브랜드 전문성 높여

염 사장은 또 하나의 성공비결로 본사의 마케팅 지원을 꼽았습니다.

치킨대학에서 본사 마케팅팀이 기본적인 전문 교육을 해주고, 이를 바탕으로 패밀리들은 각 지역별 특색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할 수 있어 매출 향상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염 사장은 한강 주변의 매장 상권을 살린 '한강 프로모션'을 펼쳐 매출을 향상시켰습니다.

또한 메가프랜차이즈팀의 든든한 정보력 뒷받침이 3호점까지 오픈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메가 프랜차이즈의 핵심은 상권분석으로, BBQ는 FC(Franchis consultant)가 직접 지역을 조사하고 매출과 소비층을 분석해줍니다.

때문에 출점 전에 어느 지역이 좋을지 추천해주고 멘토링도 진행합니다.

염 사장은 메가프랜차이즈팀에 대한 신뢰로 1,2,3호점 모두 추천해준 지역으로 출점했습니다.

특히 오픈을 앞두고 있는 3호점은 BBQ에서 새롭게 출시된 비즈니스 모델인 BSK(BBQ Smart Kitchen) 형태로 출점 시키면서 BBQ치킨카페, BBQ올리브치킨, BSK까지 BBQ의 모든 형태로 운영하는 최초의 패밀리가 됐습니다.

염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배달이 특화된 시대에서 5천만 원의 소자본으로 창업 가능한 BSK가 투자 대비 빠른 시간 내 수익률이 매우 높다"며 청년들에게 BSK 매장을 활용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염 사장은"올해 안에 매장 5호점까지 오픈하고 싶다"며 "매장 10호점까지 운영하며 자식과 손자에게 BBQ 브랜드를 대대손손 물려주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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