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현대차 정의선 이번주 '전기차 회동'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이르면 이번 주 초 만나 전기차 배터리 관련 협의에 나섭니다.

SK그룹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이번 주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사업장을 방문하기로 하고 일정을 최종 조율 중입니다.

업계는 이르면 금주 초 두 총수가 충남 서산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공장에서 만나 배터리 관련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로써 지난 5월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과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만남으로 시작된 현대차-배터리 3사 간 회동이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정 부회장은 지난 5월 삼성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과 지난달 구광모 LG그룹 대표를 만날 때도 각각 천안 삼성SDI와 오창 LG화학 공장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과 삼성SDI에 이은 국내 3위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업체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내년 초부터 양산되는 현대·기아차의 전용 플랫폼 기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합니다.

입찰을 거쳐 약 5년간 10조원 규모 공급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앞으로는 현대차의 주력 전기차로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외에도 SK이노베이션은 올해 하반기에 발주될 현대차 E-GMP의 3차 물량 수주도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