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계장관회의서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 방안 논의…채권단 추가지원 카드 '만지작'

정부가 오늘(29일)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와 관련 채권단의 보고를 받고 향후 방안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두산중공업 정상화 방안에 관련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이날 회의에서 향후 두산중공업은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을 목표로 사업구조 개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주주 유상증자, 주요계열사와 비핵심자산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이행하는 내용의 두산중공업 정상화 방안을 보고했습니다.

현재 채권단은 두산중공업에 추가로 1조원 이상의 지원안을 검토 중으로, 확정시 두산중공업에 대한 지원은 총 3조4천억 원 이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한편 두산중공업이 올해 안에 갚아야 할 빚은 총 4조2천억 원으로 그동안 지원된 2조4천억 원 을 제외하더라도 1조8천억 원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추가적으로 두산중공업 명예퇴직금 등 구조조정 비용과 향후 운영자금을 고려해 채권단이 추가 지원을 검토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채권단은 "이같은 방안을 전제로 두산중공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정상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