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이 환경부·배달 업계와 함께 플라스틱 음식용기 사용 줄이기에 나섭니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오늘(29일) 환경부와 한국플라스틱용기협회, 한국프랜차이즈협회 등과 '포장·배달 플라스틱 사용량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식'을 개최했습니다.

협약 참여자들은 플라스틱 용기를 경량화하는 방식으로 용기에 쓰이는 플라스틱을 근본적으로 줄여나가기로 결의했습니다.

용기를 규격화하고 두께를 얇게 만드는 방안을 채택해 플라스틱 용기 사용량을 최대 20%까지 줄인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이미 사용한 포장·배달 용기는 쉽게 재활용할 계획입니다.

여러 상품의 재질을 동일하게 만들어 수거나 처리를 용이하게 만들고, 용기 표면에는 인쇄를 하지 않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4월부터 '일회용 식기 안 받기 기능'을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이 기능에는 약 850만 명이 동참했고, 최소 7천만 개에 달하는 일회용 식기를 줄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협약 이후엔 한국플라스틱 포장용기협회가 인증한 친환경 용기를 배달의민족의 배달용품 식자재 온라인몰 '배민상회'에서 적극적으로 판매할 계획입니다.

일회용 식기 사용을 줄이고 올바른 플라스틱 분리 배출법을 널리 알리는 등 친환경 사회를 만들기 위한 '덜 쓰고 덜 남기고 덜 버리자 캠페인'을 연간 캠페인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달 플랫폼 사업자로서 환경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친환경 정책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환경부는 이번 협약이 현장에서 적용되는 상황을 점검하고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송복규 기자 / sbg18@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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