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젼화연결]한국 GDP순위 10위 턱걸이…2계단 하락, 금융위기 이후 첫 하락/제조업 기업체감경기 넉달째 악화…금융위기 이후 최저

【 앵커멘트 】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GDP순위가 떨어진 것은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처음인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왕성호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작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순위가 떨어졌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순위가 두 계단 하락했습니다.

한국의 GDP 순위가 떨어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8년 12위에서 14위로 두 계단 떨어진 이후 11년 만입니다.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며 2018년도에는 8위를 기록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19년 한국의 명목 GDP는 1조6천421억8천만달러로 OECD 회원국과 주요 신흥국 등 38개국 가운데 10위를 기록했는데, 캐나다(8위)와 러시아(9위)에 밀렸습니다.

지난해 한국의 명목 성장률이 1.4%로 OECD가 조사한 47개국 가운데 세 번째로 낮게 나타나면서 GDP 순위도 떨어졌습니다.

경제 패권 다툼 중인 미국이 21조4천277억달러, 중국이 14조3천429억달러를 기록해 약 7조달러 격차를 보였으며, 일본·독일·영국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2019년 한국의 1인당 명목 GDP 순위는 통계가 집계된 35개국 가운데 22위로, 전년과 같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1천682달러로 전년(3만3천340달러)보다 줄었지만,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독일, 호주 등 주요 선진국도 1인당 GDP가 줄면서 한국의 순위는 변동없이 유지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소식입니다. 코로나19여파로 제조업 기업심리가 또 하락을 보였습니다. 반면 비제조업 부문은 개선을 보였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5월 제조업 기업심리가 넉 달째 하락하며 2008년 금융위기 직후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떨어진 49로 넉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는데, 2009년 2월 43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의료물질·의약품 등은 올랐으나, 자동차·화학물질 등이 하락했습니다.

또 대기업·중소기업·수출기업·내수기업 등 기업 규모나 형태를 가리지 않고 모두 하락했습니다.

반면, 비제조업 부문은 개선되면서 전체 산업의 기업심리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서비스업이 속한 비제조업 업황 BSI는 예술·스포츠·여가, 운수창고업, 정보통신업 등을 중심으로 6포인트 올라 56을 기록했습니다.

2015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제조업은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에 따른 국제 공급망 차질로 수출이 부진한 영향을 받았다"며 "비제조업은 정부 지원 등으로 가계 소비가 일부 회복하면서 상승했고, 이에 따라 전 산업 업황 BSI가 개선됐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의 업황 BSI는 53으로, 전 달보다 2포인트 올랐습니다.

BSI 지수는 지난해 12월 76을 찍은 뒤 올해 1월부터 매월 내리다가 5개월 만에 반등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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