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풀린 재난지원금 효과?…소비자지수 개선/코로나19 후폭풍…서비스업 부가가치 2조원대로 추락

【 앵커멘트 】
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난지원금 지급 등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되는데요.
관련 소식 알아봅니다.
정영석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5월 소비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 기자 】
네,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4월보다 6.8포인트 오른 77.6으로 집계됐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소비 심리가 비관적, 이상이면 그 반대를 의미합니다.

이 때문에 4월보다는 개선된 수치지만, 지수 자체는 지난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저조한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더뎌진 데다,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와 경제 활동 재개도 이뤄졌다"며

"여기에 재난지원금 지급 등 적극적 재정 정책이 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가 소비자심리지수에도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코로나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서비스업 부가가치가 2조 원대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특히 고용이 최대 10만 명이 줄어들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인데요.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국회예산정책처가 발간한 '경제·산업동향&이슈'에 실린

'코로나19 사태 이후 방한 외국인 감소가 국내 서비스 생산 및 고용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보면,

올해 1분기(1∼3월) 방한 외국인 수는 204만1천명으로 지난해 1분기에 384만2천명이 다년 간것과 비교해 46.9% 감소했습니다.

특히 3월에는 94.6% 급감한 8만3천명에 그쳤습니다.

보고서는 외국인의 국내 소비는 방한 외국인 증가율이 1%포인트 오르면 0.9%포인트 따라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했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외국인 감소에 따른 실질부가가치 영향을 분석한 결과

국내 서비스업의 실질부가가치 생산은 올해 지난해 보다 0.2~0.3% 감소하고, 고용은 0.4~0.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를 각각 환산하면 2조4천억에서 3조3천억 원이 감소하고, 고용은 7만 명에서 9만7천명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대해 예산정책처는 "방한 외국인 감소의 직접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과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적시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건의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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