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이 여성 성욕장애 치료 신약 '바이리시'(Vyleesi)의 국내 가교 임상 3상 시험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습니다.

가교 임상은 해외에서 임상시험을 거친 약이 국내 보건당국의 허가를 위해 기존 임상 결과가 국내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임상을 말합니다.

'바이리시'는 성욕 감퇴로 어려움을 겪는 여성 등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으로, 일회용 펜 타입(pen type)의 피하 주사 형태로 개발돼 의사 처방에 따라 환자가 필요할 때 자가 투여할 수 있습니다.

바이리시는 성욕과 관련된 장애를 치료한다고 해서 일부에서 '여성용 비아그라'라고도 불리우며, 광동제약은 2017년 11월 바이리시의 개발사인 미국의 팰러틴 테크놀로지스(Palatin Technologies)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국내 독점 판권을 확보했습니다.

이번 임상시험은 폐경 전 여성을 대상으로 2022년까지 진행 후 국내에서는 2022년 임상시험 종료 후 출시할 예정입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국내에는 기혼여성의 약 48.9%가 성욕저하장애를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질병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여성 삶의 질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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