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산시(陝西)성을 시찰하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자수이(柞水)현 샤오링(小岭)진 진미(金米)촌의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앞에 섰다. 현지 특산물인 목이버섯에 ‘좋아요’를 누르면서 시진핑 주석은 ‘최강 다이훠(帶貨, 유명인의 물품 사용이 대중 선호에 영향을 끼쳐 구매에 이르게 함) 스타’로 연일 회자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인민들의 탈빈곤에 도움될 뿐 아니라 나아가 농촌 진흥에도 큰 역할이 기대된다”며 전자상거래의 역할을 강조하였다.

목이버섯 8만여 봉지, 12.2톤의 물량이 순식간에 매진되었다.

히트상품 타이틀을 얻은 자수이 목이버섯은 연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4월 21일, 인민일보 라이브 커머스에서 준비한 자수이 목이버섯 8만여 봉지, 12.2만톤의 물량은 판매개시 하자마자 순식간에 매진되었다. 자수이 목이버섯은 최근 타오바오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도 최고 인기상품으로 떠올랐다.

“폭풍 클릭으로 완성되는 짜릿하고 즐거운 쇼핑!”

“전자상거래+농산물+탈빈곤, 이건 꼭 사야돼!”

많은 네티즌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였고 시진핑 주석의 ‘좋아요’는 “사상 최강 다이훠”로 불리며 각 포털의 검색어 순위를 차지하는 등 핫토픽이 되어 인터넷에서 열풍을 일으켰다.

코로나19가 경제사회 전반에 적잖은 충격을 안겼지만 그와 동시에 수많은 새 비즈니스 모델을 탄생시켰다. “농업 물자엔 디지털, 농기구엔 휴대폰, 농사일엔 라이브 커머스”가 등장한 것이 대표적이다.

중국에서 디지털 경제는 빠른 성장을 지속하면서 거대한 활력소가 되어 농촌의 경제 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모멘텀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인민망신전자상거래연구원이 4월 24일 발표한 <중국 농촌 전자상거래 물류 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농촌 건설, 전자상거래 농촌 보급 종합 시범 및 전자상거래 탈빈곤 등 사업의 심층 전개와 더불어 중국의 농촌지역 전자상거래는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의 온라인 소매 성장세가 계속되고 농촌 전자상거래가 발전하면서 다시 농촌 전자상거래 물류의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중국 정부가 지향하는 농산품 브랜드화 도시진출(農貨上行) 체계에서 지능화·시스템화·규모화 물류를 실현하기 위한 “신 인프라”의 대표주자로 거듭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자상거래 등 새 비즈니스 모델의 효과를 충분히 발휘하려면, 새 비즈니스 모델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한다. ‘다이훠’는 새 비즈니스 모델이 가지는 다수 기능 중 하나에 불과하며 전자상거래 플랫폼에는 아직 발굴할만한 잠재력이 상당히 남아있다는 것이 이들의 견해다. 아울러 새 비즈니스 모델을 잘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앞으로 더 큰 역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도를 완비하여 발전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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