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8일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코로나19발 경기침체'로 사상 최저 수준인 기준금리를 또 낮출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 이날은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도 나오는데, 0%대 성장률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로 인한 무역 타격이 두 달 연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5월 들어 20일까지의 수출액은 203억 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20.3% 감소했습니다.

4월 24.3%의 수출 감소를 기록한 데 이어 2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5월 수출이 20% 이상 감소한다면 11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게 됩니다.

코로나19의 여파가 2분기 들어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

이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8일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은이 지난 3월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라는 빅컷을 단행하면서 현 기준금리는 0.75%.

이번에 또 인하에 나서면 연 0.5% 이하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NH투자증권과 삼성, 교보증권 0.25%포인트 인하를 전망했습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금리인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번에는 동결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김소영 /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 "내리긴 내려야할 텐데, 당장 내리느냐 더 이따가 상황을 보고 내리느냐 이런 결정이 될 수도 있는 거 같은데 조금 더 이따가 내리면 효과가 클 것이고 지금 재정을 많이 사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재정 효과를 보면서…"

금통위원 3인이 바뀐 후 첫 통화정책 회의 결정이라는 변수도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이번 금통위가 지나면 오는 7월 16일 다시 기준금리를 논의하게 됩니다.

한편, 이주열 한은 총재가 앞선 금통위 직후 "올해 경제성장이 1%대는 어렵지만 플러스 성장은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한 점에서 구체적인 0%대 경제성장률 전망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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