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도 '코로나19' 직격탄?…잠정실적 발표 앞둔 삼성전자의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은?

【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이르면 내일(7일) 올해 1분기 잠적실적 발표을 발표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경기가 어려웠던 상황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실적 타격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코로나19 사태가 반영된 첫 실적 발표인 만큼 다른 주요 기업 실적을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장의 시선이 내일 예정된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에 쏠리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본 삼성전자 영업이익 추정치는 6조3천억 원, 매출액은 51조 원.

사업 가운데서는 IT·모바일 부문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각각 5천950만 대, 5천300만 대로 지난해보다 각각 15%와 29%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데,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달부터는 스마트폰 출하량이 크게 줄면서 올해 연간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5천만 대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갤럭시S시리즈 매출액은 210억 달러로, 지난해 292억 달러 대비 28%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480만 대로 매출액이 80억 달러에 달하면서 갤럭시S와 노트시리즈 매출 하락을 상쇄할 것이다는 분석입니다.

공장이 일시 폐쇄되는 '셧다운' 사례도 실적 타격에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국내외에 갖고 있는 생산거점 37개 가운데 약 4분의 1이 멈춰선 상황.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쉽게 가늠할 수 없는 셧다운 후폭풍과 실적 하향조정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하면 실제 발표실적의 시장 추정치 부합 또는 상회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삼성전자 실적이 주목되는 배경으로는 코로나19가 확산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 실적이 주요 기업들의 현황을 가늠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상장사 141곳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보다 약 17% 감소할 전망되고 있습니다.

1분기의 경우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각 기업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을 반영한 첫 공개라는 점에서 어떤 결과가 발표될 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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