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국제유가 폭등에 상승…다우지수도 2.24%로

뉴욕증시가 실업자수 급증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2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69.93포인트(2.24%) 오른 2만1천413.4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지수는 56.40포인트(2.28%) 상승한 2천526.90, 나스닥지수는 126.73포인트(1.72%) 뛴 7천487.31에 각각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3월 넷째 주(22~28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665만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 전 주인 3월 셋째 주(15~21일) 실업수당 청구도 약 330만건에 달했습니다. 이 역시 전문가 예상치 250만 건을 가뿐히 뛰어넘은 수치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4.67%(5.01달러) 폭등한 25.3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퍼센트 기준 사상 최고의 상승폭이며,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 또한 20% 이상 급등해 장중 3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통화한 내 친구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얘기했다"고 전하며, 양국이 1천만~1천500만 배럴 감산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