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디, 수요예측 경쟁률 1270 대 1 기록…공모가는 희망가보다 높은 8,500원

KT그룹의 디지털 광고대행사 플레이디가 공모가를 8천500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습니다.

레이디는 지난 24일과 25일에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총 참여 1천339건이 몰려 1270.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코스닥 상장 수요예측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며, 기술 특례 상장을 제외한 일반 상장 중에서는 최고치입니다.

공모가는 8천500원으로 희망 범위보다 높게 책정됐고 1건을 제외한 모든 신청주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공모자금은 총 313억 원으로, 확보되는 자금은 일본 디지털 광고시장과 커머스 사업 등 신사업 추진 등을 위해 사용할 계획입니다.

레이디는 지난 2000년 네이버 검색광고 사업부로 시작해 2010년 분리 설립돼 데이터 분석으로 통합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KT그룹의 종합 디지털 광고대행사입니다.

특히 약 200개의 디지털 매체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디지털 광고 기획과 제작에서 차별화된 광고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레이디는 오랜 업력에서 나오는 높은 데이터 분석 능력과 전문 인력으로 회사의 중장기 성장을 견인할 신규 사업을 준비 중입니다.

시장 내 1위 사업자의 경쟁력과 공모 자금으로 커머스 사업과 일본 디지털 광고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레이디 관계자는 "최근 침체된 코스닥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특히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온라인IR 도입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친 KB증권의 위기관리 능력이 흥행을 이끈 요인이라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레이디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오는 3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진행되고 같은 달 12일에 상장 예정입니다.


[송복규 기자 / sbg18@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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