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대웅제약.셀트리온 등 제약사 3곳 1조클럽 입성…올해는 신약 개발 성과 등으로 수익성 개선도 기대

【 앵커멘트 】
기업들의 지난 한해 거둔 실적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제약업계의 성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제약업체들이 매출액 증가를 기록하며 분전한 모습이 뚜렷하기 때문인데요.
종근당, 대웅제약, 셀트리온 등 제약사 3곳이 작년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하면서 새로이 '1조클럽'에 입성한 것입니다.
'코로나19' 이슈와는 별개로 시장에서는 올해도 제약업계에 훈풍이 불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요.

이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매출액이 5년 만에 두 배 가량 성장하며 제약업계 1조 클럽에 새로 가입한 종근당.

종근당은 주요 자회사인 종근당건강의 효자상품인 '락토핏'이 지난해 2천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실적 호조를 기록했습니다.

유럽 등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 출시로 해외시장 진출 반경을 넓힌 셀트리온

자체 개발 보톡스 '나보타'의 해외 판매 호조를 기록한 대웅제약도 나란히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로써 매출액 1조를 넘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은 업계 1위 유한양행을 비롯해 9곳으로 늘었지만, 외형이 커진 반면 기업의 내실인 영업이익은 다소 아쉬웠다는 평가입니다.

그러나, 올해는 주요 제약사들이 그간의 연구개발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이며 수익성 향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각 제약사들의 임상 성과가 썩 좋지않았지만, 올해는 새로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한미약품의 호중구감소 신약 '롤론티스'의 FDA 허가 여부 등도 관심 대상"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의 성장도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3종으로 유럽 시장에서 8천500억 원의 판매액을 올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오리지널 의약품과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난해 외형을 확장한 기업들이 올해 매출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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