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멈춰선 한국 산업벨트…전자·자동차 줄줄이 '셧다운'

【 앵커 】
전세계를 바이러스 공포에 빠뜨린 '코로나19'사태 여파로 대한민국 산업벨트가 멈추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대기업들도 줄줄이 생산라인 등 사업장 일시 폐쇄에 나서고 있는 건데요.
대한민국호를 이끌어왔던 자동차에 이어 전자, 조선 등의 업종 사업장까지 생산라인 중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멈춰선 산업계 현장을 이예린 기자가 점검해봤습니다.


【 기자 】
산업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가 일파만파 퍼지면서 대기업 직원과 가족들이 확진자로 포함되기 시작한 겁니다.

정부가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올리면서 산업계도 예방 조치를 대폭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LG전자의 경우 인천 사업장 직원의 가족이 확진자로 판정되면서 해당 직원이 근무하는 연구동을 오늘(24일) 폐쇄했습니다.

▶ 인터뷰(☎) : LG전자 관계자
- "국내 사업장 간 출장을 금지하고, 대구에서 거주하면서 다른 사업장으로 출퇴근하는 직원들은 재택근무하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또 재택근무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외부에서 클라우드에 원활하게 접속되도록 관련 장비와 네트워크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구미사업장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전체 사업장을 일시 폐쇄시키고 직원들을 일찍 귀가시켰습니다.

이후 사업장에는 정밀 방역이 실시됐고, 오후부터는 재가동됐습니다.

생산 우려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주말을 포함한 일시적인 폐쇄라 영향이 크지 않고, 추가 조업을 진행함에 따라 주요 고객에 대한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자동차 업계의 경우방역과 외부인 출입 통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중국으로부터 부품 공급이 끊겨 제2의 와이어링 하니스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에 자동차 업계는 부품 수급에 특히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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