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그룹, 세계 1위 드론업체 DJI와 손잡아…"산업·공공분야 드론개발 검토"

한글과컴퓨터그룹이 세계적인 드론업체 DJI와 손잡고 드론 사업을 추진합니다.

양사는 드론 교육사업 협력과 DJI 아카데미 공동 운영, 양사의 브랜드 활용 교육사업, 공공안전 드론 신제품 개발·유통 등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한컴그룹은 이번 계약체결으로 DJI의 무인항공시스템 교육 서비스 솔루션인 DJI 아카데미의 운영권을 인가받아 엄격한 기준에 맞는 드론 파일럿들을 양성할 예정입니다.

DJI 아카데미는 다양한 산업군에 필요한 드론 파일럿과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며, 사업을 추진하는 한컴위드는 VR 드론 시뮬레이터와 한컴의 아카데미 교육 시스템, 가평 58만평 부지 등으로 DJI와 함께 국내 최대 드론 아카데미를 설립한다는 계획입니다.

드론 교육과정은 기본적으로 기초이론 습득, 기본비행연습을 거쳐 5가지 산업 분야별 현장비행교육에 이르는 과정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야외공간이 필요한 현장비행교육은 가평 부지 내에 시설을 마련해 자유로운 환경에서의 실용적인 드론 실습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국내 드론 교육에서 취약했던 전기점검·안전점검·항공촬영·건설측량 등 산업별로 특화된 전문 교육 과정을 전격 도입해 다양한 분야의 드론 전문 인력이 수급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앞으로 한컴그룹은 상반기 내에 국내 DJI 드론 아카데미설립을 완료하고, 하반기까지 전국으로 거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컴그룹은 한컴라이프케어의 소방 안전 장비 기술력을 연계해 다양한 공공안전 분야 활용한 드론의 개발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화재현장 모니터링이나 실종자 수색 등에서 드론을 활용한 사례가 증가하면서 공공안전 드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한컴그룹과 DJI는 향후 공동 연구소 설립을 통한 본격적인 기술 협력 확대도 검토 중입니다.

김현수 한컴위드 대표는 "정부 규제도 완화되고 공공·산업 분야에서의 드론 활용도 급증하고 있지만, 아직 산업 분야별 전문 인력 수요에는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DJI의 세계적인 드론 기술과 차별화된 경험을 국내에 도입해 한국 드론 시장의 빠른 성장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DJI가 글로벌 UAS 교육 표준 마련을 위해 2016년 설계한 DJI 아카데미는 5개국 200여 개의 교육센터로 전 세계에 7만여 명의 자격증 취득자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송복규 기자 / sbg18@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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